Tuesday, December 17, 2013

그래도 잠못드는.

첫학기 끗.
잠을 일찍 잘 수 있지만..몸이, 머리가 그렇게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다시 핸드폰 집어들고 블로그에 끄적끄적.

오늘은..
파이널에 지친 영혼 눈망울 종결자 린지로 힐링했다.

하경언니의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극적 만남 후 보스턴발레 건물도 구경하고 South End Buttery에서 달콤한 점심도 먹고 너무 행복했다.

저녁땐 그리웠던 홍시언니.
시험이 끝나자마자 생각이 나더라니..우리는 피맥 (피자맥주)을 함께 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좋은사람들, 좋은시간.

잠을 자야할 것이다.
파이널은 끝났지만 연구는 끝나지 않았고 이른아침 출근은 계속됨으로. 포에버 훠에버.

Monday, December 16, 2013

누가뭐래도

시험 전날에는 고기로 다져주고
셀카로 중간중간 쉬어주는거다.

꼭 이런날 머리모양이 이쁜거지 ㅠ
아침미사 가기 전 한 화장도 번졌는데 좋단다..

그래 딱 저런표정으로 오늘밤 퐈이어 지른다음
내일 아침 승리의 웃음을 지으며 자유를 선언하리!

Sunday, December 15, 2013



meta-cognition.

내가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를 인지하는것이란.

가끔 내가 생각하는 세계와 남들이 바라보는 세계가 충돌할 때가 있다. 어느 상황이나 사물, 사람, 의견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것이 당연하겠지. 하지만 어느정도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을 할 수 있는 선이고, 어디까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내가 더 강한 믿음으로, 더 큰 자신감으로 내 입지를 굳히면 되지만, 난 아직 그렇지 못하다. 내가 틀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더 포용하는게 맞다고 믿고 조금은 말랑말랑하게.. 진흙이 도자기가 되어가는 그 사이, 그쯤 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어디까지? 언제까지?
나의 눈을 조금 더 믿어도 될까?

Friday, December 13, 2013

우리들세계의 바이블

역시 싸이콜로지스트라면 DSM이징..
바이블처럼 모시는 진단기준표. 굽신굽신

오늘의 시작은 ADHD와 함께 :)
너무 나같다 하하
자가진단하는중.

음음 점심은 뭘 먹나~
(You see what I mean)

Thursday, December 12, 2013

오늘도 수고. 토닥토닥.


크리스마스 전등을 사와서 코드만 꼽아두었는데
덕분에 거실에 스윗한 분위기가 폴폴~

뜬금없이,
몇년 전 
누가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람관계란 팽팽한 줄 양쪽 끝을 둘이서 잡고있는거라고.
한사람이 놓으면 다른 한사람은 넘어진다.

사람사이 그런 긴장감이 싫다.

하지만 정말 그런걸까 생각해보는 나. 그런 나이.

어쨌든 나는 이제 시험 하나 남아서 방긋! :D 
월요일까지 올인해봅시당! 

Wednesday, December 11, 2013

허리케인박

미팅이 끝나고 오피스에 거북이처럼 들어가려는데 교수님께서 보시고 파이널 기간이라고 이번주 스케쥴을 빼주셨다. 눈은 참 예쁘게 오네. 이런날 일찍 집에와서 나는 늦은 점심을 먹는다.

매일 느끼는거지만 난 정말 프리스타일로 요리하는듯. 국물떡볶이를 하려고 했지만 고기도 넣고 또 오래 조리다보니 어느새 끈적한 떡볶이.

고추장을 팍팍넣었다.
내 마음이 그냥 그랬나보다.
마지막 페이퍼를 3시간 안에 끝내겠다는 그런 의지와 함께. 퐈이아~~~

Tuesday, December 10, 2013

월요일이 좋아진 단순한 사건


월요일은 몸이 피곤해 ㅠㅠ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운전도 더 길게하고, 대상자들도 다정하지 않고.. 뭔가 더 힘빠지는 날.

춥고, 배고프고, 버스엔 사람 왜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이건 무슨냄새인지ㅠ)
입꼬리 내려가고 있는데 창문 밖으로 본촌치킨이 보인다.
발가락부터 올라오는 짜증과 부러움. 속으로 "이런 된장............" 하고 집에 왔는데

반전.

영지가 목살구워줘서 그거먹고 초코렛 덮힌 아이스크림콘까지 먹었다.
방긋!    : D

Monday, December 9, 2013

오늘받은 꽃다발



오늘의 말씀꽃다발은 로사언니에게로부터.
난 사랑이 많은 아이인것 같다고.
그래서 사랑스럽고 사랑도 많이 받고 또 주고.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심리학을 배우면서, 또 특히 마음의 병을 배우면서.. 얼마나 부모님의 역할이 한 인간의 성숙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느끼게 되는데, 난 정말 한순간 모자람 없이 사랑을 듬뿍듬뿍 받고 자란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자라왔음을 의심치 않는다. 너무나 열심히 보여주셨고 항상 나에게 강렬하게 느껴졌으니깐.

특히 우리엄마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기한 기술이 있으신데 ("네가 먼저 그렇게 해주면 그사람 기분이 좋아하지 않을까?" 라던지 "그사람은 그걸 좋아하니깐 조금 불편해도 그렇게 해줘" 라던지 "샀지. 네가 먹고싶었을까봐" 등등) 어렸을때에는 나도 덩달아 귀찮아지는 경우가 있고, 엄마 오지랖이 너무 넓다고 생각하여 궁시렁거렸던 게 기억이 난다. 그래도 크고 나서 나도 엄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생각해보고 주위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는 오늘의 생 각. 역시 학습의 효과는 굿.

항상 기억하려 한다.
나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는 사랑이 많고 (많아야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나도 그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결국 좋은것은 돌고 돌아야 하고, 멀리 계속 퍼져나가야하니깐 (:
우린 모두 같이 사니깐!

이런 생각을 하게 한 로사언니. 정말 고맙다..!



Sunday, December 8, 2013

졸리닭

오늘 저녁식사의 주인공은 chicken parmesan.
자살에 대한 논문을 쓰는데..어둡다.

내가 받은 꽃다발


방금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표현을 선물 받았다.

서경언니가 매일 페이스북에 지인들을 한명씩 소개하는 예쁜 습관이 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나인것이다.

" 매끈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면서도 결코 남용되지 않는 온화함."

정말 온화한 사람이고 싶다.
하지만 부드럽게 풀어졌다가 상처받을 틈을 많이 내어줄까 나도 가끔 몸을 사리게 되는데..
온화하지만 남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을것이다.

이런 예쁜 말 한마디가 나의 아침을 빛나게 해주다니.. 언니에게 너무 감사한다 :)

Friday, December 6, 2013



존재감을 알리고 싶으면서도
관심받기는 무섭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것은 싫은
이 이상한 인간의 심리란.

사람들이 무슨말을 해도 내 소신대로 살면 될것을.. 
아직 그게 잘 안되고 내가 상처받을 것이 두렵다.

And my mom

I miss you so much♡

Thursday, December 5, 2013

To be (/look) reliable

달갑지 않은 이메일이라도 답장은 바로하기.
실수는 바로 인정하기.
체크리스트 자주자주 체크하기.
복잡한 문제라면 꼬인 은목걸이 푸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조금씩 풀기.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감정보이지 않기.
데이터는 OCD수준으로 보기좋게 정리.
약속에 늦지않기.

그리고
쉬운척하기.
똑똑한척하기.

물론 이게 맞는 방법이라는건 아니다.
ㅠㅠㅠ

Wednesday, December 4, 2013

김현에게 고기를!

정말 예쁘지도 않지만 오늘 나의 점심식사 식단을 공개하는건.. 그냥 보기만해도 힘이나기 때문이다 ㅠ _ㅜ

어젯밤 우려하던일이 벌어졌는데,
그건 바로 brain bank 삐삐가 울린것이다. 안그래도 발표준비로 바빠야하는 나인데, 돌아가신분 가족들과 통화하고 장례식장, 뇌를 꺼내러 갈 diener, 분석을 맡은 neuropathologist까지 평균 4번씩은 통화를 한듯하다. 그래도 결국 뇌를 잘 꺼내고 (?) 잘 배달하게 되었고.....나는 잠을 아껴가며 발표준비를 하였는데.. 우리 산타클로스 교수님은 수업 전 나에게 웃으면서 "발표는 목요일에하는게 어떨까? 어쩜 다음주 화요일?"

아아 (중간생략)

그리고 brain bank마무리 기록을 하기위해 연구소일 미루고 Framingham에 가려는데, 오지말란다. 그래서 집에가기러 결정하고 장봐서 고기를 구웠다. 3시 30분 나의 달콤한 점심. (사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토할뻔했다)

열심히 페이퍼쓰다가 내가 이런이야기나 여기 하고있다. 겨울방학이 오긴 하는거겠지?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들면서 투정이 많아진다. 잉잉이.

Monday, December 2, 2013

12월

12월아 잘 부탁해 :)

올해 참 다사다난했지.
마무리 또한 잘 할께.

기도를 열심히 하자!

Sunday, December 1, 2013

12월이 되었네 어느새


2013년의 마지막 달이다.
연말은 원래 좀 말랑말랑하고, 달콤하면서도 마음 시리고, 촉촉과 축축 그 사이 어느곳을 찌르는 그런 때인데. 오늘은 집중을 못하고 3시간 안에 끝낼 수 있었던 일을 9시간째 붙잡고 있는 것 같다.

조금 심란한 밤.
괜히 초콜렛 먹었넹.

Friday, November 29, 2013

2013. 감사

Happy Thanksgiving!

현재..

가족과 친구들 모이는 자리에 나를 초대해주신 Rhoda같은 보스가 있어서 감사하고,

영지같은 유쾌하고 든든한 룸메이트와의 인연이 감사하고,

성당이란 울타리와 그 안 마음맞는 친구들을 주신것에 감사하고,

여유롭진 않아도 또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내 학생월급이 감사하고,

항상 새로운것에 설레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에 감사를 드리고,

전반적으로 살쪄도 손목, 발목만은 가늘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올해 나의 꿈을 정말 알아주시고 이루어질 수 있게 온 우주를 움직이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나의 세상 곳곳 베프들이 고맙고,

우리가족 너무 건강하고 사랑해서 감사하고,

항상 기본적으로, 못해도 '행복'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 속 허전한 마음이 맴도는걸 보면 땡스기빙은 역시 가족과 함께인게 제일 부럽나보다.

Thursday, November 28, 2013

기네스는 맛있다

비가 부슬부슬 오던 어젯밤 영지와 기네스와 본촌치킨으로 우리만의 치맥.

Eating disorders공부하며 어제오늘 엄청 먹고있다. 정말 이해하지 못할 병 같으니라고!! 구지 비교를 해보자면 나는 binge eating disorder? Emotional eating..은 확실하지 내가.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구낭

Tuesday, November 26, 2013

매일매일 소꿉놀이중


어른이 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난 아직도 가끔은 내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

엄마 떨어져서는 잠도 잘 못자고, 캠프가서도 밤이되면 항상 선생님들을 보채서 울던 어린이 김현이 엄마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살게된것도 벌써 몇년이 되었더라?! 독립적인 성인이 되어가고 하나하나 "어른스러운" 일들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아직은 어설프다 느끼면서도 기특할 때가 있다. 그 일들은 예를 들자면,

매달 25일 아파트 렌트비를 송금할때
저녁메뉴를 고민하며 장을 볼때
고속도로에 머지 (merge;;)를 하여 쌩 하고 달릴때
맛있는 와인을 추천받아 한병 살때
월급이 들어온걸 보며 돈 나갈일 계획할때
요리를 해서 두사람 이상이 배불리 먹었을때
비행기표를 사고 호텔을 예약할때
학회에서 아는척 포장하는데에 성공하였을때

..이토록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이다.
하지만 더 웃긴것은, 내가 이 일들을 해온지는 벌써 거의 10년이 되었는데도 낯설다는 것이다! 곧 서른 김현 정신차려라. 투정부리고 싶다가도 내 나이 생각하고 정신차릴 때가 종종 있다.

사진은 그냥 기분대로 영화 '빅 피쉬'에서 맘에 들었던 한장면.
끗.


Sunday, November 24, 2013

My kind of Saturday morning

습관때문에 7시 좀 넘어서 눈이 떠졌다.
이메일 좀 보내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계란이랑 요거트로 아침 먹으니 9시가 좀 넘었네.
어제에 이어 에세이를 다시 써보기 시작할까.. 커피한잔 내려서 Kings of Convenience 잔잔하게 틀어놓고.

이런 오전의 여유가 너무 좋다.
밖에는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리고 커피는 너무너무 맛있다!! :) 이 느낌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한장. 행복함.

Saturday, November 23, 2013

어렵지

드디어 금요일.
이 아름다운 금요일밤에 페이퍼를 쓰며 나는 얼굴에 수분보충 팩을 붙이고 있다.
바쁘면서 예쁘긴 어렵다.
그래도 되도록 덜 못생겨야지.

그나저나 공부할때 군것질의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나.. 공부하면서 날씬하긴 어렵다.

Friday, November 22, 2013

산타클로스 교수님과의 대화


오늘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What is it that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라며 선한 눈으로 물어보셨다. 우리는 이 질문의 serious함에 둘 다 웃음이 터졌다. 나는 너무 많이 고민했던 질문이고, 연구를 하면서, 또 미국에 오면서 충분히 생각해보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조금의 머뭇거림이 없이 줄줄 내 이야기를 하였다. (그 내용은 여기에는 안얄랴줌).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교수님 당신이 얼마나 지금 위치에서 즐거우신지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어떠한 크리스마스틱한 분위기 때문인지, 갑자기 나는 조금은 쌩뚱맞게 "I am very happy to be here," 이라는 고백을 해버렸고, 교수님은 또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Yeah it seemed very dramatic..how everything sort of came together to make everything work," 이라 하시며 특히 "came together"부분에서 양팔로 큰 원을 그리시며 손을 모으셨다.

너무 귀여웠다 *^^*
우리 교수님 이야기를 하자면 더 많이 있지만, 조금씩 아껴서 하는걸로.

어젯밤 너무 심란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행복이 내것이 아니면 어쩌지,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아직도 켄모어 스퀘어에 지날때면 꿈을 꾸는듯한데. 정말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젯밤 나는 하느님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뚜렷하게 들은것 같다. 그리고 오늘, 산타클로스 캐릭터 교수님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 받았다.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Thursday, November 21, 2013

Smiling is free

This is something I pinned when I was a RA at the Heart Study 4 years ago. Found it's still there.

I guess it got to me that back then.
Got to me today. Smiling is free! :D

오눌 어떤 어려운 대상자를 만나도 방긋방긋 웃으리!

Wednesday, November 20, 2013

생각해봐 (생각해봐)


물론 이 노래의 멜로디도 마음에 들지만,
정말 생각해보게 되는건 이 노래에서 말하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되어가고 관계를 이어나갈 때 예전보다 생각도 더 많고 걱정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어렸을때에는 you와 나 사이 일직선 이외에는 붙는 노이즈 (예를 들면, 주위의 시선, 여러 환경과 조건들, 내 마음 방어, 등등) 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해도 덕지덕지 그 외의 생각들이 따라 오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you들과 벽을 쌓아가고 있을지, 
하지만 얼마나 그러면서도 인격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는지.

하느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순수하게 heart-to-heart로 대화하고 싶고, 나에게도 you에게도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커피가 달기도 하여라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벌써 3시 15분. 연구실에 있다가 너무 졸려서 잠시 나와 반스앤노블에 왔다.
아이스커피를 시켜놓고 10분째 멍때리고 주변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게 얼마만인지.
그냥 괜히 입 한쪽 꼬리만 올라간다. 씨익.
이시간에 카페에서 여유라니. 훗.
Feeling rebellious.

Friday, November 15, 2013


At the end of a hard and long week,

달콤달콤.

 

고마운 기억 :)




2009년 6월,
나의 졸업선물을 사러 지니랑 학빈이랑 나 몰래 다운타운에서 데이트한 날.

I found this red bag from Urban Outfitters, but after holding onto it for 20 minutes, decided not to buy it because I did not want to make such spontaneous spending. Jini--having seen my reluctance in the store--contacted Stephen and told him she had a gift idea for him.

Eventually, two of them got on Jini's Mini and went to Downtown San Diego to get my graduation gift.

And this is the video from that night.

봐도봐도 고마운 비디오. 볼때마다 기분 좋고, 많이 보고싶고 그래 정말로. :*)

Wednesday, November 13, 2013

레디 셋



검사 두개를 끝내고 병원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찬바람이 코를 시리게 하였다. 
썸머타임이 끝나고 저녁이 너무 일찍 찾아와서 더 갑자기 겨울이 온 느낌이다.
잊고 지냈던 추위라 느낌이 정말 새로웠고, 또 작년 찬바람이 불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리움과 그때의 간절함이 아득하게 머리속을 스친다.

내가 여기를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요 몇달 좀 어지러웠지. 적응기간이었다 생각하자.
요 며칠 복잡했지. 그냥 그럴 수 있었던거잖아.
하지만 그랬던 기간은 이제 마무리하시고 (!)

내가 늘 기도하는 바 이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은 겸허하게 지켜보고
내가 해야할 몫은 정말 충실히 해나가가야 한다.
정작 보스턴에 오고나서는 악착같던 마음이 조금 흐려졌던게 아닌가 반성해본다.

 다시 눈에 힘주고......... 아자!!
아 김현아
아 세상아

 >:-0

Tuesday, November 12, 2013

육개장


학빈이가 그랬다.
하고싶은거 하러 간거니깐 징징거리지 말라고.
그래도 우리집 육개장 먹고싶은건 어쩔 수 없다.

매콤한 국물 뜨겁게.
땀 흘리며 먹은다음 가벼운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거운 배, 가벼운 마음..그런거.

내 육계장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첫 시도치고는 passing grade.
요리를 할 때 매번 느끼는것이 있다면,
김현은 레시피를 조금만 더 잘 따라해도 좋을거라는점 +_+

naemamiya




공부하다가 왜 갑자기 셀카가 찍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망.
토일월 내내 방콕모드이다보니 멘탈이 제정신이 아닌듯.
The face says it all.

자, Chinese 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라...

Monday, November 11, 2013

헬로우 국선당

영지랑 막걸리한병.
막걸리는 사발에 마셔야 제맛인거늘.
슬퍼서 술펐다. 응?

Sunday, November 10, 2013

Thank you



그리고 정말 고맙다는 말 :)

나는 항상 할 말이 너무 많았다.
열심히 말을 하며 내 욕심에 숨이 찼던것 같기도 하고.
정말 어쩌면 조금 모자란게 나을 수도 있었을텐데.. 나의 모습을 상상하니 우습다 ㅎㅎ
내가 한 그 모든 말 통틀어 하나만 건진다고 하면,
정말 고맙다는거.

Saturday, November 9, 2013

계속 바라면서


하지만 모두 겪는 일들도
각자만의 향기가 있고 빛깔이 있다.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게 칠해진 내 추억은 나를 더 향기로운 인간으로 만들어주었고, 내 미소는 이제 더 많은 의미를 담게되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것이다.
언어라는 울타리를 속에 그 엄청난 마음을 다 담기엔 나의 감정은 너무나 깊고 자유롭다. 남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되고,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기억은 오랫동안 나 혼자 고이고이 마음속에 간직해두며 또 곱씹어보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고마워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전혀 다른 표면의 관계에 들어섰고 그게 더 낮다 더 가볍다 이야기 할 수 없다.

Friday, November 8, 2013

바라면서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할 일이 매우 많지만 집중도 되지 않고
요 며칠 생산성 떨어지는 저녁을 보내면서 마음이 허하다.

무슨 고집때문인지 더 일에 매진하려고 하는데...
이웃사촌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였다.
잡채를 많이 하였다고, 아플때일수록 잘 먹어야한다며.
잠시 식사만 하고 오려고 했으나 이야기가 길어져서 우리 사는 이야기, 사람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등 웃고 공감하며 시간이 조금 흘렀다. 낯설었던 사람들이 친근한 사람들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참 많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이 나는 일들로 마음 아프고
또 돌아봤을 때 그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져도,
그래도 우리는 그 반복적이고 공통적인 일들을 순간순간 진심으로 살아낸다.

울고 웃고 
애달아하고 의심하면서
또 겪는 일이지만, 또 그 순간을 살면서 또 행복하기를 희망하면서.

하루 또 잘 살았다. 잘 자야지 :)

Thursday, November 7, 2013

가을의 말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 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가을 뜨락의 석류가 나에게 말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라

잘 익어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 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Wednesday, November 6, 2013

일단, 정말 고마워



하필이면 노래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나는 냉정과 열정 그 중간 어디에 서있는걸까
흘러가고 있는데 그 어디쯤 와있는걸까..
기타선율이 정말 차갑기도하고 뜨겁기도 하네. 신기해라. 울고싶다.

Tuesday, November 5, 2013

흠 감긴가요

몸은 으슬으슬
심장은 더 빨리 뛰는것 같고
머리는 어지럽고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까지 다 섞여서 심란한걸 보니

이거 감기 맞네.
마음도 딱 감기때 마음.

얼른자야지.
얼른잊어야지.

All-cure.

Monday, November 4, 2013

Like puzzle pieces

10:30am: Sparkle is happy to meet her lady bug friend.

5:55pm: Must come back to Charles River around this time to see tge sunset

12:30pm: cocktail called "Bohemian"

next day 8:30am: note from my roommate.

조그만 조각들로 이루어진 나의 토요일.
이렇게 나는 보스턴을 집으로 만들고 있는듯하다.

Saturday, November 2, 2013

Friday, November 1, 2013

Simple

가장 단순한게 정답일때가 많다.
그리고 가장 단순한 답은 instinct, 직감 그 곳에 있다.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내 마음을 정말 열심히 들여다보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다.

What do you want?

Tuesday, October 29, 2013

Why, hello there

오늘은 할일 많이 못했어도 괜찮다.
많이 웃고 즐거웠으니. 레드삭스도 이기고.

하지만
내일부터는 조금 더 포커스.
장미꽃 옆에서 밀린 채점이나 하여야지.
:) 아 오늘하루도 잘 살았군.

Monday, October 28, 2013

추억을 말하려할때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
쉽게 내뱉는 말로 추억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두렵다.
소중하기 때문에 아껴서 말할 줄 알아야겠다.


Saturday, October 26, 2013

Menboong

오늘은 뭔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멘붕
아ㅏㅏㅏㅏㅏ

Friday, October 25, 2013

가을밤 어코디언 소리




지금 나의 상태와 같은 멜로디.
nostalgic, a bit melancholy, but all in all jovial.

문득 2007년 웃겼던 가을저녁이 생각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라는 꽤나 야한영화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야한영화를 보는데 왜 우냐고 옆에 있는 친구 당황하고.
그냥 내 기분이 그랬다.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밝은 대낮에는 자존심이 상해서 못울고 괜히 엉뚱하게 불륜영화 보다가 눈물 쏟고. 나오는데 비가 온 뒤라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때 마치 한국이었는데, 한국의 비냄새는 정말 좋았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매우 경쾌한 발걸음으로 연세대 기숙사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감사합니다


The two things I have been praying for the past few months have been granted.

당신들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해.
하느님의 은총이 당신들과 함께하니 앞으로도 계속 잘해주세요 :)

하느님 감사합니다.



Wednesday, October 23, 2013

은은한 향기가 더 좋다



나는 분명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고 참 많은 것을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그 행복함 속에 살고 있을때 어느순간 금방 자만해질 수도 있음을 느낀다.
마치 그 모든것을 내가 이룬 것 처럼, 마치 나에게 이 모든 상황의 컨트롤이 주어진 것 처럼.

부디..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제일 먼저, 버릇처럼 해야할 일은 '감사' 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함을 가져오고,
겸손한 마음은 다른사람들과의 일치를 불러온다.
내 자신을 낮추는 순간 나는 이미 당신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갈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자만함이 몸에서 베어나오는 순간
그 매력은 한없이 땅으로 떨어진다.

내 자리를 알고, 그곳에 있음에 감사하고, 
그곳의 모든것과 또 더 많은 것을 사랑하며 살고싶다.


Tuesday, October 22, 2013

When I'm Sixty Four



When I get older losing my hair,
Many years from now,
Will you still be sending me a valentine
Birthday greetings bottle of wine?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들의 사랑스러운 노래.

오늘 버몬트주에서 오신 S할머니를 검사하였다.
그분은 74세. 레드삭스 모자를 쓴 남편과 손을 잡고 등장하셨다.
두분이 나누시는 대화를 2분정도 지켜보았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였다.
그래도 구지 그중 일부를 적어보자면..

Mrs. S.: Honey, they say the cognitive testing and MRI will take over 2 hours all together. I'm gonna be done around 3:30. Is that okay with you?

Mr. S.: Of course it's fine! We are spending the night here in Framingham, and we don't have anything to do. That's what's great about being old!

Mrs. S.: (나를보며 윙크하며) That's right! Haha! (할아버지 뺨에 입술을 가까이 대며) OK Don't leave me!

Mr. S: I might, if you fail those memory tests!

Mrs. S: You see, Monica, I have to do reallly well today because my friends and my husband make fun of me for forgetting things. They think I am gonna get F's on these tests! Haha!

Me: Well, we can prove them wrong! We will come out of this room with a gold star!

Mr. S: (남편보며) Watch, honey, I am gonna bring you a gold star!!

(Kiss. 쪽)

Mrs. S: (나와 방으로 걸어가며)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

S할머니의 기억력은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검사결과가 좋지 않지만 나는 [상상속의] 골드스타를 드렸고, 할머니는 열심히 그걸 받는 시늉을 하며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을 해대셨다. 약속시간보다 40분 먼저 도착해서 할머니를 기다리고 계셨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만나시자 마자 할머니 볼에 키스를 하셨고, 두분은 내 손을 잡고 한참 감사의 인사 + 버몬트에 스키타러 오라는 이야기로 시간을 끄시더니 손을 잡고 검사실을 떠나셨다. 

 너무 행복했다.
사랑은 3년이면 식는다는 실험결과가 있는가 하면, 결혼생활은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뭔가 영원한 건 없는것인가, 생각해보게 할 때쯤 이런 아름다운 두 분을 오늘 만나게 된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나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이란 말을 하며 살았으면..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Monday, October 21, 2013

동화같은

동화같은 이야기.
우리가 낯선사람에서 친한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 
아이들의 맑은기운이 나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주었던 그런날 그런이야기.

Friday, October 18, 2013

꺼내어보기



잊고 있었던 usb를 찾았다.
무엇이 있나 살짝 열어보았더니, 2011년 5월, 우리 김똥꼬 세명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들. 사진들 속에서 바다냄새도 나고, 시원한 살랑바람도 불고, 영지언니의 로우톤 목소리, 도연이의 멍한 표정 다 내 앞으로 오는것 같다.

앞으로도 힘든 시간이 생길때 나를 지탱해줄 메모리.
다시 우리의 이런 여행은 없겠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








Thursday, October 17, 2013

살이찐다

에브리데이 아이스크림 + 맥주 + 바닐라라떼 =
똥배가 갑뚝튀...

좌절중. OTL

Wednesday, October 16, 2013


내가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나는 주변사람이 상처받는 것을 싫어하고,
특히 그게 나로인한 상처일까봐 두려워하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힘들더라도 상대방에게 최대한 맞추려 하고.
This tendency to repress my own wants and feelings is almost pathological.

왜 나 자신에게는 가혹한 것일까?

많은 관계에 있어 나는 끌려다녔고 그래도 매우 만족했었다.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을 잊기도 하고, 나 자신도 괜찮다고 제법 잘 설득하며.
그들이 행복한 걸 보면 나도 행복하니깐.
난 정말 금방 괜찮아져서 행복했었다.
난 그런사람이고, 나란 성격, 인격, 그 범위 내에서 내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최면이 잘 안통할때가 있다.
내가 솔직하지 못한걸 내가 계속 인식하고 있을때,
거짓으로 웃고 있는 날 보며 행복해하는 그들을 볼때,
내가 그들을 속이고 있구나... 죄책감이 머리 구석구석에 퍼져나갈때.

"불편한 진실" 이라는 표현에 나는 너무 동감한다.
나는 정말 많은 진실 (나의 마음)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꾹꾹 눌러왔고,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솔직한 감정표현을 많이 할 수 없었다.
나는 너무 겁쟁이이다.

Again,
나는 좀 더 내마음에 솔직해야 하고,
그 솔직한 마음을 주변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Tuesday, October 15, 2013

난 조금 더 내 마음에 솔직해야하고
그 솔직한 마음을 주변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삐약

저 노랑 + 주황색을 어쩜좋을까♡

수줍지만 야무진 모양으로 입을 다문 튤립이 너무 예쁘다. 룸메이트 영지에게 사준 꽃이지만 내 기분이 더 더 좋음!


Monday, October 14, 2013

투명한 단풍

Autumn...

amplifies everything.

김동률님 목소리의 애절함도,
아메리카노의 향도,
그리움도,
기타줄의 바이브레이션도,
쓸쓸함도,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성당에 울려퍼지는 성가대 연습소리도,
맥주 첫모금 그 시원함도.
옛날 추억들도,

다 너무 선명해져 내 마음에 파고든다.
좋은건 더 좋고, 그리운건 마음이 아리도록.

투명한 단풍이 예쁘다.
눈이 촉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