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2, 2013

When I'm Sixty Four



When I get older losing my hair,
Many years from now,
Will you still be sending me a valentine
Birthday greetings bottle of wine?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들의 사랑스러운 노래.

오늘 버몬트주에서 오신 S할머니를 검사하였다.
그분은 74세. 레드삭스 모자를 쓴 남편과 손을 잡고 등장하셨다.
두분이 나누시는 대화를 2분정도 지켜보았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였다.
그래도 구지 그중 일부를 적어보자면..

Mrs. S.: Honey, they say the cognitive testing and MRI will take over 2 hours all together. I'm gonna be done around 3:30. Is that okay with you?

Mr. S.: Of course it's fine! We are spending the night here in Framingham, and we don't have anything to do. That's what's great about being old!

Mrs. S.: (나를보며 윙크하며) That's right! Haha! (할아버지 뺨에 입술을 가까이 대며) OK Don't leave me!

Mr. S: I might, if you fail those memory tests!

Mrs. S: You see, Monica, I have to do reallly well today because my friends and my husband make fun of me for forgetting things. They think I am gonna get F's on these tests! Haha!

Me: Well, we can prove them wrong! We will come out of this room with a gold star!

Mr. S: (남편보며) Watch, honey, I am gonna bring you a gold star!!

(Kiss. 쪽)

Mrs. S: (나와 방으로 걸어가며)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

S할머니의 기억력은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검사결과가 좋지 않지만 나는 [상상속의] 골드스타를 드렸고, 할머니는 열심히 그걸 받는 시늉을 하며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을 해대셨다. 약속시간보다 40분 먼저 도착해서 할머니를 기다리고 계셨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만나시자 마자 할머니 볼에 키스를 하셨고, 두분은 내 손을 잡고 한참 감사의 인사 + 버몬트에 스키타러 오라는 이야기로 시간을 끄시더니 손을 잡고 검사실을 떠나셨다. 

 너무 행복했다.
사랑은 3년이면 식는다는 실험결과가 있는가 하면, 결혼생활은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뭔가 영원한 건 없는것인가, 생각해보게 할 때쯤 이런 아름다운 두 분을 오늘 만나게 된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나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이란 말을 하며 살았으면..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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