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9, 2013

2013. 감사

Happy Thanksgiving!

현재..

가족과 친구들 모이는 자리에 나를 초대해주신 Rhoda같은 보스가 있어서 감사하고,

영지같은 유쾌하고 든든한 룸메이트와의 인연이 감사하고,

성당이란 울타리와 그 안 마음맞는 친구들을 주신것에 감사하고,

여유롭진 않아도 또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내 학생월급이 감사하고,

항상 새로운것에 설레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에 감사를 드리고,

전반적으로 살쪄도 손목, 발목만은 가늘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올해 나의 꿈을 정말 알아주시고 이루어질 수 있게 온 우주를 움직이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나의 세상 곳곳 베프들이 고맙고,

우리가족 너무 건강하고 사랑해서 감사하고,

항상 기본적으로, 못해도 '행복'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 속 허전한 마음이 맴도는걸 보면 땡스기빙은 역시 가족과 함께인게 제일 부럽나보다.

Thursday, November 28, 2013

기네스는 맛있다

비가 부슬부슬 오던 어젯밤 영지와 기네스와 본촌치킨으로 우리만의 치맥.

Eating disorders공부하며 어제오늘 엄청 먹고있다. 정말 이해하지 못할 병 같으니라고!! 구지 비교를 해보자면 나는 binge eating disorder? Emotional eating..은 확실하지 내가.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구낭

Tuesday, November 26, 2013

매일매일 소꿉놀이중


어른이 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난 아직도 가끔은 내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

엄마 떨어져서는 잠도 잘 못자고, 캠프가서도 밤이되면 항상 선생님들을 보채서 울던 어린이 김현이 엄마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살게된것도 벌써 몇년이 되었더라?! 독립적인 성인이 되어가고 하나하나 "어른스러운" 일들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아직은 어설프다 느끼면서도 기특할 때가 있다. 그 일들은 예를 들자면,

매달 25일 아파트 렌트비를 송금할때
저녁메뉴를 고민하며 장을 볼때
고속도로에 머지 (merge;;)를 하여 쌩 하고 달릴때
맛있는 와인을 추천받아 한병 살때
월급이 들어온걸 보며 돈 나갈일 계획할때
요리를 해서 두사람 이상이 배불리 먹었을때
비행기표를 사고 호텔을 예약할때
학회에서 아는척 포장하는데에 성공하였을때

..이토록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이다.
하지만 더 웃긴것은, 내가 이 일들을 해온지는 벌써 거의 10년이 되었는데도 낯설다는 것이다! 곧 서른 김현 정신차려라. 투정부리고 싶다가도 내 나이 생각하고 정신차릴 때가 종종 있다.

사진은 그냥 기분대로 영화 '빅 피쉬'에서 맘에 들었던 한장면.
끗.


Sunday, November 24, 2013

My kind of Saturday morning

습관때문에 7시 좀 넘어서 눈이 떠졌다.
이메일 좀 보내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계란이랑 요거트로 아침 먹으니 9시가 좀 넘었네.
어제에 이어 에세이를 다시 써보기 시작할까.. 커피한잔 내려서 Kings of Convenience 잔잔하게 틀어놓고.

이런 오전의 여유가 너무 좋다.
밖에는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리고 커피는 너무너무 맛있다!! :) 이 느낌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한장. 행복함.

Saturday, November 23, 2013

어렵지

드디어 금요일.
이 아름다운 금요일밤에 페이퍼를 쓰며 나는 얼굴에 수분보충 팩을 붙이고 있다.
바쁘면서 예쁘긴 어렵다.
그래도 되도록 덜 못생겨야지.

그나저나 공부할때 군것질의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나.. 공부하면서 날씬하긴 어렵다.

Friday, November 22, 2013

산타클로스 교수님과의 대화


오늘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What is it that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라며 선한 눈으로 물어보셨다. 우리는 이 질문의 serious함에 둘 다 웃음이 터졌다. 나는 너무 많이 고민했던 질문이고, 연구를 하면서, 또 미국에 오면서 충분히 생각해보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조금의 머뭇거림이 없이 줄줄 내 이야기를 하였다. (그 내용은 여기에는 안얄랴줌).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교수님 당신이 얼마나 지금 위치에서 즐거우신지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어떠한 크리스마스틱한 분위기 때문인지, 갑자기 나는 조금은 쌩뚱맞게 "I am very happy to be here," 이라는 고백을 해버렸고, 교수님은 또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Yeah it seemed very dramatic..how everything sort of came together to make everything work," 이라 하시며 특히 "came together"부분에서 양팔로 큰 원을 그리시며 손을 모으셨다.

너무 귀여웠다 *^^*
우리 교수님 이야기를 하자면 더 많이 있지만, 조금씩 아껴서 하는걸로.

어젯밤 너무 심란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행복이 내것이 아니면 어쩌지,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아직도 켄모어 스퀘어에 지날때면 꿈을 꾸는듯한데. 정말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젯밤 나는 하느님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뚜렷하게 들은것 같다. 그리고 오늘, 산타클로스 캐릭터 교수님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 받았다.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Thursday, November 21, 2013

Smiling is free

This is something I pinned when I was a RA at the Heart Study 4 years ago. Found it's still there.

I guess it got to me that back then.
Got to me today. Smiling is free! :D

오눌 어떤 어려운 대상자를 만나도 방긋방긋 웃으리!

Wednesday, November 20, 2013

생각해봐 (생각해봐)


물론 이 노래의 멜로디도 마음에 들지만,
정말 생각해보게 되는건 이 노래에서 말하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되어가고 관계를 이어나갈 때 예전보다 생각도 더 많고 걱정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어렸을때에는 you와 나 사이 일직선 이외에는 붙는 노이즈 (예를 들면, 주위의 시선, 여러 환경과 조건들, 내 마음 방어, 등등) 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해도 덕지덕지 그 외의 생각들이 따라 오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you들과 벽을 쌓아가고 있을지, 
하지만 얼마나 그러면서도 인격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는지.

하느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순수하게 heart-to-heart로 대화하고 싶고, 나에게도 you에게도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커피가 달기도 하여라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벌써 3시 15분. 연구실에 있다가 너무 졸려서 잠시 나와 반스앤노블에 왔다.
아이스커피를 시켜놓고 10분째 멍때리고 주변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게 얼마만인지.
그냥 괜히 입 한쪽 꼬리만 올라간다. 씨익.
이시간에 카페에서 여유라니. 훗.
Feeling rebellious.

Friday, November 15, 2013


At the end of a hard and long week,

달콤달콤.

 

고마운 기억 :)




2009년 6월,
나의 졸업선물을 사러 지니랑 학빈이랑 나 몰래 다운타운에서 데이트한 날.

I found this red bag from Urban Outfitters, but after holding onto it for 20 minutes, decided not to buy it because I did not want to make such spontaneous spending. Jini--having seen my reluctance in the store--contacted Stephen and told him she had a gift idea for him.

Eventually, two of them got on Jini's Mini and went to Downtown San Diego to get my graduation gift.

And this is the video from that night.

봐도봐도 고마운 비디오. 볼때마다 기분 좋고, 많이 보고싶고 그래 정말로. :*)

Wednesday, November 13, 2013

레디 셋



검사 두개를 끝내고 병원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찬바람이 코를 시리게 하였다. 
썸머타임이 끝나고 저녁이 너무 일찍 찾아와서 더 갑자기 겨울이 온 느낌이다.
잊고 지냈던 추위라 느낌이 정말 새로웠고, 또 작년 찬바람이 불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리움과 그때의 간절함이 아득하게 머리속을 스친다.

내가 여기를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요 몇달 좀 어지러웠지. 적응기간이었다 생각하자.
요 며칠 복잡했지. 그냥 그럴 수 있었던거잖아.
하지만 그랬던 기간은 이제 마무리하시고 (!)

내가 늘 기도하는 바 이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은 겸허하게 지켜보고
내가 해야할 몫은 정말 충실히 해나가가야 한다.
정작 보스턴에 오고나서는 악착같던 마음이 조금 흐려졌던게 아닌가 반성해본다.

 다시 눈에 힘주고......... 아자!!
아 김현아
아 세상아

 >:-0

Tuesday, November 12, 2013

육개장


학빈이가 그랬다.
하고싶은거 하러 간거니깐 징징거리지 말라고.
그래도 우리집 육개장 먹고싶은건 어쩔 수 없다.

매콤한 국물 뜨겁게.
땀 흘리며 먹은다음 가벼운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거운 배, 가벼운 마음..그런거.

내 육계장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첫 시도치고는 passing grade.
요리를 할 때 매번 느끼는것이 있다면,
김현은 레시피를 조금만 더 잘 따라해도 좋을거라는점 +_+

naemamiya




공부하다가 왜 갑자기 셀카가 찍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망.
토일월 내내 방콕모드이다보니 멘탈이 제정신이 아닌듯.
The face says it all.

자, Chinese 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라...

Monday, November 11, 2013

헬로우 국선당

영지랑 막걸리한병.
막걸리는 사발에 마셔야 제맛인거늘.
슬퍼서 술펐다. 응?

Sunday, November 10, 2013

Thank you



그리고 정말 고맙다는 말 :)

나는 항상 할 말이 너무 많았다.
열심히 말을 하며 내 욕심에 숨이 찼던것 같기도 하고.
정말 어쩌면 조금 모자란게 나을 수도 있었을텐데.. 나의 모습을 상상하니 우습다 ㅎㅎ
내가 한 그 모든 말 통틀어 하나만 건진다고 하면,
정말 고맙다는거.

Saturday, November 9, 2013

계속 바라면서


하지만 모두 겪는 일들도
각자만의 향기가 있고 빛깔이 있다.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게 칠해진 내 추억은 나를 더 향기로운 인간으로 만들어주었고, 내 미소는 이제 더 많은 의미를 담게되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것이다.
언어라는 울타리를 속에 그 엄청난 마음을 다 담기엔 나의 감정은 너무나 깊고 자유롭다. 남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되고,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기억은 오랫동안 나 혼자 고이고이 마음속에 간직해두며 또 곱씹어보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고마워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전혀 다른 표면의 관계에 들어섰고 그게 더 낮다 더 가볍다 이야기 할 수 없다.

Friday, November 8, 2013

바라면서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할 일이 매우 많지만 집중도 되지 않고
요 며칠 생산성 떨어지는 저녁을 보내면서 마음이 허하다.

무슨 고집때문인지 더 일에 매진하려고 하는데...
이웃사촌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하였다.
잡채를 많이 하였다고, 아플때일수록 잘 먹어야한다며.
잠시 식사만 하고 오려고 했으나 이야기가 길어져서 우리 사는 이야기, 사람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등 웃고 공감하며 시간이 조금 흘렀다. 낯설었던 사람들이 친근한 사람들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참 많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이 나는 일들로 마음 아프고
또 돌아봤을 때 그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져도,
그래도 우리는 그 반복적이고 공통적인 일들을 순간순간 진심으로 살아낸다.

울고 웃고 
애달아하고 의심하면서
또 겪는 일이지만, 또 그 순간을 살면서 또 행복하기를 희망하면서.

하루 또 잘 살았다. 잘 자야지 :)

Thursday, November 7, 2013

가을의 말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 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가을 뜨락의 석류가 나에게 말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라

잘 익어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 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Wednesday, November 6, 2013

일단, 정말 고마워



하필이면 노래도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나는 냉정과 열정 그 중간 어디에 서있는걸까
흘러가고 있는데 그 어디쯤 와있는걸까..
기타선율이 정말 차갑기도하고 뜨겁기도 하네. 신기해라. 울고싶다.

Tuesday, November 5, 2013

흠 감긴가요

몸은 으슬으슬
심장은 더 빨리 뛰는것 같고
머리는 어지럽고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까지 다 섞여서 심란한걸 보니

이거 감기 맞네.
마음도 딱 감기때 마음.

얼른자야지.
얼른잊어야지.

All-cure.

Monday, November 4, 2013

Like puzzle pieces

10:30am: Sparkle is happy to meet her lady bug friend.

5:55pm: Must come back to Charles River around this time to see tge sunset

12:30pm: cocktail called "Bohemian"

next day 8:30am: note from my roommate.

조그만 조각들로 이루어진 나의 토요일.
이렇게 나는 보스턴을 집으로 만들고 있는듯하다.

Saturday, November 2, 2013

Friday, November 1, 2013

Simple

가장 단순한게 정답일때가 많다.
그리고 가장 단순한 답은 instinct, 직감 그 곳에 있다.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내 마음을 정말 열심히 들여다보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다.

What do you w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