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2, 2013

산타클로스 교수님과의 대화


오늘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석사과정에서 박사과정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What is it that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라며 선한 눈으로 물어보셨다. 우리는 이 질문의 serious함에 둘 다 웃음이 터졌다. 나는 너무 많이 고민했던 질문이고, 연구를 하면서, 또 미국에 오면서 충분히 생각해보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조금의 머뭇거림이 없이 줄줄 내 이야기를 하였다. (그 내용은 여기에는 안얄랴줌).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교수님 당신이 얼마나 지금 위치에서 즐거우신지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어떠한 크리스마스틱한 분위기 때문인지, 갑자기 나는 조금은 쌩뚱맞게 "I am very happy to be here," 이라는 고백을 해버렸고, 교수님은 또 산타클로스 웃음을 지으시며.. "Yeah it seemed very dramatic..how everything sort of came together to make everything work," 이라 하시며 특히 "came together"부분에서 양팔로 큰 원을 그리시며 손을 모으셨다.

너무 귀여웠다 *^^*
우리 교수님 이야기를 하자면 더 많이 있지만, 조금씩 아껴서 하는걸로.

어젯밤 너무 심란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내 행복이 내것이 아니면 어쩌지,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아직도 켄모어 스퀘어에 지날때면 꿈을 꾸는듯한데. 정말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젯밤 나는 하느님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뚜렷하게 들은것 같다. 그리고 오늘, 산타클로스 캐릭터 교수님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 받았다.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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