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8, 2014

기쁘다 지니오셨네

눈감았당 :) 흐히

예레미아 7,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


Thursday, March 27, 2014

p.s. 오늘의 스페셜한 우편물



One of my bestest friends Michelle is getting married in October.
She asked me to be her bridesmaid.....and I said 당근이지!!!!!!!
그리고 우리는 마음이 뜨거워져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서는 3월27일


신명기 4,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마음속에서 잔잔하고 청아한 피아노곡이 들린다.
'연애시대' OST에 나오는 곡들 같다. 
이왕 말나온거 들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써보아야겠다.

[틀음. Playing "내사랑을 바다에 맹세해, 부숴지는 파도에 맹세해"]

주변사람들의 카카오톡 대화명도 그렇고, 검사대상자들과의 대화에서도 흔히 나오고, 모두 "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봄을 기다리는지,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무엇을 하고싶은지.  그러면서 진짜 봄과 함께 토픽이 되는 것이 "마음의 봄" 이다.

"현이의 마음에는 이 왔니?"
"현이의 마음에도 이 와야할텐데"

나는 물론 사계절을 모두 좋아하지만, 유난히 유난히 봄에 민감하다.
그 증상은 여러가지이지만 그 중 몇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적어보자면..
- 잠을 많이 못자도 아침에 벌떡 일어난다
- 지름신을 모시고 온라인/오프라인 쇼핑을 한다
- 손톱에  색을 입힌다
-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도시 속에서도 동산에 있는 상상을 한다
-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 운동을 한다. 뛴다
- 가슴이 설레임으로 꽉 차온다

마음에 봄이 찾아오는데에는 별것이 없다. 새로 피어나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겨울동안 나를 꽁꽁싸맸던 어둠과 추위를 훌훌 벗어던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더 예쁘게 바라보는것, 그게 "봄"이 아닐까? :) 그러고보니 위의 리스트 중 몇가지는 이미 한거보면 내 마음에 봄이 온게 맞는가봉가.

난 봄이 참 감사하다.
많은 희망과 설레임을 담고있다.
그리고 이런 선물을 주시는,
우리가 부를때마다 곁에 계시는, 봄과 같은 하느님이 얼마나 감사한가 :)

Wednesday, March 26, 2014

아가데이!



루가 1, 38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구절이 오늘 복음말씀에 나왔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에도 마리아는 주님말씀을 믿고 따른다. 억울하다 느껴지는 일들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모두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뜻이자 길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조금씩 성모 마리아를 닮아가고 싶다. 그분의 온화함과 지혜로움을 닮아가며 더 깊은 사람이 되어가고싶다.

그리고 오늘은 주 탄생예고 대축일.
주변에 '아가' 관련된 일들이 많은 날이었는데, 알고보니 탄생예고 대축일이라니!

일단, VETSA 연구소에 포닥연구원으로 있던 루쓰의 아가 그레이스가 왔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백인아가) 어찌나 방긋방긋 잘 웃는지..정말 이아이는 천사같다 ㅠ

그리고 Yuna언니와 Mike오빠의 식구에 새로운 addition. Parker이 태어났다고 한다. 페이스북으로 사진만 봤는데 곧 선물이라도 사다들고 보러가야겠다 :) 그 가족은 참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성가정의 모습을 갖고있다. 따뜻하고 즐겁게 사려는 언니오빠 모습을 보며 나와 다른 친구들은 눈에서 하트를 내보낸다. 

또 응태오빠랑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가 조카사진을 보내줬다. 눈이 어쩜그렇게 크고 예쁜지! 오빠는 남자아가 같다고 하는데, 정말 나쁜삼촌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조카바보의 분위기가 오빠의 문자에서 물씬 풍겨나온다.

영지가 아가사진 보지 말란다.
결혼하고 싶어진다고.
흥.
그래서 난 그만둔다. 일기 끗ㅅㅅㅅ 

Tuesday, March 25, 2014


루카 4;29-30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변에서 무슨소리가 들려도 진리를 찾아 굳세게 걸어나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실 위 구절은 신부님께서 보내주신 구절인데, 처음 저부분만 읽었을때도, 지금 매일미사를 읽으며 다시 읽어보아도 마음에 강렬하게 다가왔다. 

나는 내멋대로 사는 것에는 정말 자신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매년 나이를 먹어가며 나의 중심이 많이 흔들린다. 앞으로도 공부를 하는 다음 10년동안 많은 소리가 나를 흔들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소신있게 자신있게...그리고 무엇보다 즐겁게 내 길을 걸어갈꼬야 :)

하지만 현실은..
2시간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빵굽고 호박죽 만드느라 거의 5시간동안 못끝내고 있는거고. 쯧쯧

Monday, March 24, 2014


Genesis 3:11
"Who told you that you were naked?"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디있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리고 나는 나의 죄가 부끄럽고 내 자신이 미워보여 숨어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하느님은 누가 그리 말하였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런말을 한 사람은 다른사람들이고 나를 둘러싼 세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말은 나에게서 나온것이고 내가 만든 것이다.

그분은 다 아시고 나에게 물어보신다.
나도 생각해보면 다 아는 부분이다 :)

Friday, March 21, 2014

날씨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울고싶어요 ㅠㅠㅠㅠㅠ

Thursday, March 20, 2014

나의 목요일 오전

평일 오전 캠퍼스 안 카페.

적당한 활기참과 여유로움속에서 생산적인 오전을 보내고있다. 연구소와 집에서만 공부하다 나오니 좋구나 :)

그래 통계야.. 너와 나. 아자!

해가 나올듯 말듯..
Such a tease! 뿡뿡
겨울이 길고 추웠던만큼 봄이 더 따뜻하고 예뻤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만큼 더 설레여하고있고 그만큼 기대도 높단말이다!

:)

Wednesday, March 19, 2014

마태오 23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나는 나의 웰빙을 너무나..그러니깐 too much 생각하는편이다. 작년에 다시 보스턴에 돌아오고나서 더 그러는것 같다. 집에서 한끼를 먹더라도 정성스럽게, 고기와 야채 그리고 적당한 탄수화물을 섞어서 아주 건강하고 맛있게 먹고싶어한다.

그리고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공부하기 싫어한다. 스트레스 받았을 나를 위해 운동을 하고 온라인으로 아이쇼핑을 하고 영지와 수다를 한참떨고 늦게 마지못해 정신차리고 숙제와 공부를 하다가 잔다. 취침시간 오전 1시.

왜그렇게 나를 챙기나 생각해보았더니..
뭔가 외로움을 타고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내가 그냥 조금 정상은 아닌가보다. 뭔가 정신이 공부 아닌 다른 안드로메다로 가있나보다.

일기 끗. 뭐야 이게..

Tuesday, March 18, 2014

루가 6,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받았다.
마음껏 봉사 할 수 있을것이고, 많은 보람과 사랑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욕심이 과해 어느순간 즐겁게 봉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나의 1순위(가 되어야 하는 책임감들)에 몰입할 수 없을 것 같고, 내가 채우지 못하는 우물을 보는것처럼 나는 아둥바둥...그럴 것 같다.

기도해보는 중이고 생각해보는 중이다.
어디까지의 봉사가 나에게 건강하고 즐거운가.
나는 나의 이기심을 너무 먼저 챙기고 있는 것일까.

Monday, March 10, 2014

마태 4, 4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미사 시작 전에는 항상 전례부 미팅이 있다.
그날의 독서들과 복음을 미리 읽고 나눔도 하는 그런 시간이다.
한번 읽고 미사시간에 들으면 아는내용이라 그런지 반가운 느낌이 들어, 오히려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시간이 참 좋다.

오늘도 미팅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복음을 읽었을 때, 위의 구절을 읽고 꿀밤 한대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요 며칠 내가 느낀 신앙심 부족, 의지 박약, 등 여러가지 사순과 관련된 죄책감들이 밀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열려있는 고해실을 보고 무작정 들어가서 나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신부님께서는 나의 고백을 들으시고는 일단 우리가 왜 사순절에 단식 및 금육을 시행하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절제 의식을 지킨다. 하지만 그것을 잘 못지킨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오히려 생각을 바꾸어 예수님과 함께 하는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노력을 한다면 나를 방해하는 생각들 (i.e. 자기합리화)로부터 더 자유로워지고 조금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거란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도 나왔고, 신부님 강론에서도 언급되었고, 또 얼마전에 응태오빠와도 대화에서도.. "마귀"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정리중이다.


Sunday, March 9, 2014

이사야 58, 9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며칠전 묵상했던 내용과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가 욕심을 내던지고 주님을 따른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얼마전 소피아가 주님의 열매 7가지에 대하여 묵상한 것을 나누었었다.
열매들 (온유, 인내, 친절, 평화, 등) 그 대부분을 보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 더 가치있고 고귀한 것들이다. 아무리 우리가 어떤 것으로 치장하려고 하여도 얻어지지 못하는, "쌓아가는" 선물들인 것 같다. 

그러니 나도 알았으면 한다.
내가 나의 자신보다 남을 더 높일때, 화려한 장식보다 기부에 더 집중할 때, 나는 실로 내가 얻고자 했었던 것보다 더 반짝이는 선물을 받게 될 것임을. 

Friday, March 7, 2014

루가 9,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자신을 잃거나 헤치면 무슨소용이 있겠느냐"

생각해보면 "좋아보이는" 세상을 얻기위해 우리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그 과정에서 자기자신을 헤친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허영과 사치를 부리는지를 생각해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멋있게 보이기 위해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다는건 생산성있는 일임에 틀림없지만, 그 욕망이 머리속을 채우고 있다면..그리고 그 시간이 내 마음을 점검할 시간을 뺏고있다면..건강하지 못한 자기 "관리"이다. 사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기에 더 바라고 파고들면서 더 큰 허영을 갈망하게 되는것 같은데, 그런 우리의 모습은 자기자신을 갉아먹는일이다.

운동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은일을 하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계속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를 잃지 않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김현.

Thursday, March 6, 2014

사순시작!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는말.
4년동안 이 블로그에 네번 끄적여봐도 그때그때 흡수하는 내용이 다르고 마음가짐이 다르다.

나중에 하느님나라에 들어갈때 무얼 가지고 들어가나... 눈에 보이는 것들은 아니겠지. 내 머리속에 있는 노이즈를 다 제거하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겨 살아가고 싶다.

이번사순에는 기도하며 그 가지치기같은 작업울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하느님아버지 저와 함께하소서.
소중한 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구분짓게하소서.

Wednesday, March 5, 2014

하삐똥

언제부터인지
남동생이라기보다는 든든한 오빠의 느낌이 강해진 요녀석이 요즘들어 너무 보고싶다. 애교라고는 전혀없는 네살어린 동생이지만 묵직하게 누나걱정해주는 마음은 내가 알지. (알까? ㅋ)
생일이라는데 내가 선물도 못보내주고.. 얼른 우리 삥삥이 선물사주러 쇼핑가야겠다 :)

Tuesday, March 4, 2014

오랜만에 셀카투척

김현 블로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크서클 3큰술 + 산발머리 200ml + 씻기귀찮음 1L 레시피의 침대셀카. 약간 멘붕상태일때만 나올 수 있는 셀카라지.

Monday, March 3, 2014

그리고 나의 주말을 정리하며 몇가지


Zion was saying, 'Yahweh has abandoned me, the Lord has forgotten me.'

Can a woman forget her baby at the breast, feel no pity for the child she has borne? Even if these were to forget, I shall not forget you.

Isaiah 49:14-15

오늘 미사시간에 내가 봉독한 제 1독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에 영어로도 찾아보았다.
여기서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나중에 복음에서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말아라...아버지께서는 이 모든것이 너희에게 필요한 것임을 아신다"에서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고, 큰 깨달음과 위안으로 오늘 나에게 돌아왔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잊으신 적이 없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길"보다 하느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필요한 길"로 항상 나를 인도하고 계셨음을 안다. 물론 이 깨달음은 그 모든것이 지나간 이후에나, 좀 먼길로 돌아와서 내 머리를 치지만, it is better to be late than never 이라 믿기에. 앞으로는 더 발전된 생각을 기대해본다.

항상 고민이 있고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다.
나에게 요즘 가장 고민인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진정 부족한 것이 있기에 그 고민을 안고 지내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욕심이 조급함을 만들고, 불안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같다. 
나에게 올 것은 올 것이고, 필요 없는 것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 하느님께서는 나를 잊지 않고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주신다는 것. 잊지말자!


Sunday, March 2, 2014

유 앤 미

그리고 나에게 온 또한마리 피쉬 그대.
잘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