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5, 2013

소소한 즐거움


할 일이 많은 화요일이다.
교수님과 면담 후 열정 넘치게 공부할 생각으로 집에 왔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이거다. 마침 영지 (귀요미 룸메이트)가 닭죽을 만든다고 하고있고, 나도 남은 참치김째 덮밥 재료가 있어서 이것저것 해먹으려다가, 영지가 나가서 먹자는 한마디에 (no 닭죽) 바로 스카프만 두르고 나갔는데,이럴수가. 채식주의 식당이다. 오늘처럼 고기가 고픈적도 없었는데.

하지만 결론은, 난 맛있게 잘 먹었고,
영지랑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장까지 봐서 마음도 부르게 집에 돌아옴.
자, 버스커버스커 새 앨범 들으며 숙제하는데.. 노래 왜이리 좋노.

아아 논문이 손으로 써지는지, 발로 써지는지 모르겠다!

Tuesday, September 24, 2013

신학교 미사

꿈이 있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sparkle.
학사님께서 말씀하실때에는 이 여정동안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시는 것이 느껴다. 

:)

Friday, September 20, 2013

2009년 6월 29일

이메일 인박스를 뒤적이다가,
예전에 아빠께 받은 이메일을 보고 지금 너무 마음이 좋다 :)
그때는 내가 Framingham Heart Study에 취직이 된 지 얼마 안됐을 때였고,
보스턴으로 이사를 올 준비를 하고 있느라 정신없이 샌디에고를 마무리짓고 있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난 무엇을 지키고 있고 무엇에 더 신경을 써야할 지 고민하게된다.
아빠 저 잘하고 있나요..

우리 아버지를 어찌 안사랑하리오..
우리 아빠 좋은 아빠 너무 보고픈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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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장생활 열심히!

현아! 
네가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것을 축하한다. 
아빠는 딸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구나. 
아빠의 기대를 결코 져버리지않은 딸이 고맙다. 

대학에 입학했을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빨리 너의 일을 찾을수 있어서 무척 기뻐. 
그것도 네가 전공이며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에 더욱 기쁘다. 

직장생활하는데 있어서 아빠가 몇가지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 부지런해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고 더 많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직장과 너의 상사가 너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보다 좀더 잘해야 한다. 
직장과 상사가 너를 채용한 목적을 달성해주는 것 이상을 만족 시켜주어야 한다. 

셋재, 처음에 너에게 부당하거나 납득이안가는 일을 시켜도 우선은 일단 성실히 따라주어라. 
그리고 나서 차근차근 건의해서 풀어 가거라. 
절대 상사와 맞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고분고분 해애한다. 
그리고 동료와 사이좋게 양보하면서 지내야 한다. 
모든것은 네가 조금 양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냇째, 항상 옷을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 

다섯째, 직장에서의 의사전달은 또박또박 분명하게 해야한다. 
상사의 지시를 절때 빠트리면 안된다. 

이상 아빠가 이야기 한 사항은 무조거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라. 
그러면 아마 너의 직장 생활이 재미있고 유익한 생활이 될꺼야. 
그리고 너는 정말 누구라도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유능한 사원이 될꺼야. 

너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들때마다 아빠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딸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빠가.... 

Thursday, September 19, 2013

추석

Standing outsidr, waiting for the 57 bus to come take me home from the library. The air is crisp and the moon so round and bright. This is the same moon that will rotate to the other side of the world and be seen by my loved ones back in Korea in a few hours.

It is an ordinary day here in Boston. But it feels like there is a hole in the corner of my heart that just barely started to sneak out as the night is getting deeper. Well it is time to take a hot shower and paint my nails :)

버스 왜 안왕

A reward for my (hard-working) self

..or 오늘의 사치.
수요일은 중간에 이런거 하나 먹어줘야 살겄다..
SUGAR. FAT.

Wednesday, September 18, 2013

미역국

I need to learn to be more conservative when it comes to cooking.

손이 무지큰가보다..
미역 13인분 불리고, 7인분의 국을 끓였는데,
이번에는 3주동안 먹은 카레의 기록을 깰 것인가.
맛에 깊이가 없다 ㅠ 주변사람 생일이 되어도 나서서 미역국은 하지 말아야지 흠.

Sunday, September 15, 2013

Beautiful day at the Cape :)


Some pictures from the lab party at Dr. Lyons' beautiful summer house in Cape.

비치발리볼을 하였는데 7게임을 연속으로 했더니 손목이 부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나의 서브는 사람들을 긴장시켰더랬지 (!) 











Saturday, September 14, 2013

이제는 나도


20대 후반에 들어서는 나는..
화려한 등장이 아닌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꽃처럼 그렇게. 천천히 스며드는 향기가 베어있는 여성이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말을 아껴야지.
조그만 소리로 웃어야지.
언니가 되자 이제 쫌!!!!

Friday, September 13, 2013

촉촉



내일 아침에 눈떠도 비가 이렇게 주룩주룩 내리고 있기를!
아아 시원해 :)

The rain makes everything more romantic!

마음이 축축이 아니라 촉촉.
이 얼마나 다행인가!

Thursday, September 12, 2013

당신에게 평화를


지난 일년동안 나를 괴롭힌 당신에게,
혹시나 나에 대한 관심이 당신을 이곳으로 부를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나는 더이상 당신의 행동을 미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당신의 언어가 칼같이 날카롭고 무쇠처럼 단단하여도
나는 마치 바람이 살랑 불었다 지나간듯,들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오죽 마음이 공허하면 그랬을까.. 이렇게 이해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기도 끝에 당신을 마침내 내려놓았나 봅니다.

이제 당신도 평화를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Tuesday, September 10, 2013

반가운 R 할머니



오전검사를 준비하며 피험자의 기록을 보는데 이름이 낯이 익었다.
2010년 2월 26일 나와 이미 한번 검사를 한 할머니었던 것이다.
그때도 80이 넘으신 나이에 너무 정정하시고 클리어하셔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오늘도 역시 이분은 검사 내내 에너지가 넘친다.

3년 전에도, 후에도 같은 모습으로 너무 건강하게 지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질병에 포커스를 맞추는 risk factor 연구 말고, 이 할머니처럼 super-ager를 만드는 resilient factor를 연구해도 재밌을텐데. 질병연구는 가끔 너무 지친다. 건강한 유전자, 건강한 습관에 더 중점을 맞추면 나 또한 힘이 더 쑥쑥 나겠지?

읭 나 내일수업준비용 reading이 mean page number 12인 페이퍼 4개이닷.

Monday, September 9, 2013

그 안의 나

어디를 가던
그곳에서 하느님을 찾고
사랑을 찾고
행복을 찾고싶다.

이 세개를 찾는것은
영원한 우래 삶의 지향이자 여정이고 모험인둣하다. 그리고 때로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기는 하여도 우리는 포기할 수 없고 꼭 나아가야만 한다.

Kyrie Eleison.

Wednesday, September 4, 2013

Psyc grad reception

첫 수업은 advanced psychopathology.
심리학과 과장이자 나의 지도교수님이신 Dr.Lyons의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 많은종류의 mental disorders를 진단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것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건 꿈인것일까 ♥

그리고 바로 랩미팅이 있었다.
나를 환영하는 말 몇마디.. 지도교수님의 연구..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고 무엇을 얻고 싶은지. SAS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고대병원에서 울면서 배웠던 통계가 여기서 잘 쓰일 수 있을것 같아서 벌써 뿌듯하다. 마침 신철교수님이 보고싶다.

저녁에는 심리학과 대학원생들 및 교수님 100명정도 모인자리에서 리셉션이 있었다. 다들 다른 백그라운드에서 같은 열정을 가지고 모인이들이다. 와인잔 들고다니며 몇잔 홀짝홀짝하니 어느새 머리가 핑 돈다. 멀리 지도교수님이 보이고 나는 눈에 다시 힘을 주었다.
정말 많은 감정이 오고 간 하루였는데,
어쨌던 나는 감사하단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잊지않길 :)

Tuesday, September 3, 2013

엄청난 시작 그 전날밤


If you truly want something
the entire universe conspires around to help you achieve it.

Not only am I the follower of this belief, but am now "officially" the witness of it and an avid proclaimer.

이 카드가 실로 얼마나 웃기고 엄청난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아는사람은 별로 안된다 :)
하느님께서 중요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보내셨을 것임을 믿고, 나는 그 길을 열심히 따라갈 나를 믿는다. 아아아 시작이다!!! 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