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0, 2013

2009년 6월 29일

이메일 인박스를 뒤적이다가,
예전에 아빠께 받은 이메일을 보고 지금 너무 마음이 좋다 :)
그때는 내가 Framingham Heart Study에 취직이 된 지 얼마 안됐을 때였고,
보스턴으로 이사를 올 준비를 하고 있느라 정신없이 샌디에고를 마무리짓고 있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난 무엇을 지키고 있고 무엇에 더 신경을 써야할 지 고민하게된다.
아빠 저 잘하고 있나요..

우리 아버지를 어찌 안사랑하리오..
우리 아빠 좋은 아빠 너무 보고픈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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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장생활 열심히!

현아! 
네가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것을 축하한다. 
아빠는 딸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구나. 
아빠의 기대를 결코 져버리지않은 딸이 고맙다. 

대학에 입학했을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빨리 너의 일을 찾을수 있어서 무척 기뻐. 
그것도 네가 전공이며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에 더욱 기쁘다. 

직장생활하는데 있어서 아빠가 몇가지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 부지런해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고 더 많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직장과 너의 상사가 너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보다 좀더 잘해야 한다. 
직장과 상사가 너를 채용한 목적을 달성해주는 것 이상을 만족 시켜주어야 한다. 

셋재, 처음에 너에게 부당하거나 납득이안가는 일을 시켜도 우선은 일단 성실히 따라주어라. 
그리고 나서 차근차근 건의해서 풀어 가거라. 
절대 상사와 맞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고분고분 해애한다. 
그리고 동료와 사이좋게 양보하면서 지내야 한다. 
모든것은 네가 조금 양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냇째, 항상 옷을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 

다섯째, 직장에서의 의사전달은 또박또박 분명하게 해야한다. 
상사의 지시를 절때 빠트리면 안된다. 

이상 아빠가 이야기 한 사항은 무조거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라. 
그러면 아마 너의 직장 생활이 재미있고 유익한 생활이 될꺼야. 
그리고 너는 정말 누구라도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유능한 사원이 될꺼야. 

너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들때마다 아빠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딸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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