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9, 2013

Why, hello there

오늘은 할일 많이 못했어도 괜찮다.
많이 웃고 즐거웠으니. 레드삭스도 이기고.

하지만
내일부터는 조금 더 포커스.
장미꽃 옆에서 밀린 채점이나 하여야지.
:) 아 오늘하루도 잘 살았군.

Monday, October 28, 2013

추억을 말하려할때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
쉽게 내뱉는 말로 추억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두렵다.
소중하기 때문에 아껴서 말할 줄 알아야겠다.


Saturday, October 26, 2013

Menboong

오늘은 뭔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멘붕
아ㅏㅏㅏㅏㅏ

Friday, October 25, 2013

가을밤 어코디언 소리




지금 나의 상태와 같은 멜로디.
nostalgic, a bit melancholy, but all in all jovial.

문득 2007년 웃겼던 가을저녁이 생각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라는 꽤나 야한영화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야한영화를 보는데 왜 우냐고 옆에 있는 친구 당황하고.
그냥 내 기분이 그랬다.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밝은 대낮에는 자존심이 상해서 못울고 괜히 엉뚱하게 불륜영화 보다가 눈물 쏟고. 나오는데 비가 온 뒤라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때 마치 한국이었는데, 한국의 비냄새는 정말 좋았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매우 경쾌한 발걸음으로 연세대 기숙사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감사합니다


The two things I have been praying for the past few months have been granted.

당신들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해.
하느님의 은총이 당신들과 함께하니 앞으로도 계속 잘해주세요 :)

하느님 감사합니다.



Wednesday, October 23, 2013

은은한 향기가 더 좋다



나는 분명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고 참 많은 것을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그 행복함 속에 살고 있을때 어느순간 금방 자만해질 수도 있음을 느낀다.
마치 그 모든것을 내가 이룬 것 처럼, 마치 나에게 이 모든 상황의 컨트롤이 주어진 것 처럼.

부디..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제일 먼저, 버릇처럼 해야할 일은 '감사' 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함을 가져오고,
겸손한 마음은 다른사람들과의 일치를 불러온다.
내 자신을 낮추는 순간 나는 이미 당신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갈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자만함이 몸에서 베어나오는 순간
그 매력은 한없이 땅으로 떨어진다.

내 자리를 알고, 그곳에 있음에 감사하고, 
그곳의 모든것과 또 더 많은 것을 사랑하며 살고싶다.


Tuesday, October 22, 2013

When I'm Sixty Four



When I get older losing my hair,
Many years from now,
Will you still be sending me a valentine
Birthday greetings bottle of wine?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들의 사랑스러운 노래.

오늘 버몬트주에서 오신 S할머니를 검사하였다.
그분은 74세. 레드삭스 모자를 쓴 남편과 손을 잡고 등장하셨다.
두분이 나누시는 대화를 2분정도 지켜보았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였다.
그래도 구지 그중 일부를 적어보자면..

Mrs. S.: Honey, they say the cognitive testing and MRI will take over 2 hours all together. I'm gonna be done around 3:30. Is that okay with you?

Mr. S.: Of course it's fine! We are spending the night here in Framingham, and we don't have anything to do. That's what's great about being old!

Mrs. S.: (나를보며 윙크하며) That's right! Haha! (할아버지 뺨에 입술을 가까이 대며) OK Don't leave me!

Mr. S: I might, if you fail those memory tests!

Mrs. S: You see, Monica, I have to do reallly well today because my friends and my husband make fun of me for forgetting things. They think I am gonna get F's on these tests! Haha!

Me: Well, we can prove them wrong! We will come out of this room with a gold star!

Mr. S: (남편보며) Watch, honey, I am gonna bring you a gold star!!

(Kiss. 쪽)

Mrs. S: (나와 방으로 걸어가며)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

S할머니의 기억력은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검사결과가 좋지 않지만 나는 [상상속의] 골드스타를 드렸고, 할머니는 열심히 그걸 받는 시늉을 하며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을 해대셨다. 약속시간보다 40분 먼저 도착해서 할머니를 기다리고 계셨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만나시자 마자 할머니 볼에 키스를 하셨고, 두분은 내 손을 잡고 한참 감사의 인사 + 버몬트에 스키타러 오라는 이야기로 시간을 끄시더니 손을 잡고 검사실을 떠나셨다. 

 너무 행복했다.
사랑은 3년이면 식는다는 실험결과가 있는가 하면, 결혼생활은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뭔가 영원한 건 없는것인가, 생각해보게 할 때쯤 이런 아름다운 두 분을 오늘 만나게 된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나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이란 말을 하며 살았으면..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Monday, October 21, 2013

동화같은

동화같은 이야기.
우리가 낯선사람에서 친한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 
아이들의 맑은기운이 나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주었던 그런날 그런이야기.

Friday, October 18, 2013

꺼내어보기



잊고 있었던 usb를 찾았다.
무엇이 있나 살짝 열어보았더니, 2011년 5월, 우리 김똥꼬 세명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들. 사진들 속에서 바다냄새도 나고, 시원한 살랑바람도 불고, 영지언니의 로우톤 목소리, 도연이의 멍한 표정 다 내 앞으로 오는것 같다.

앞으로도 힘든 시간이 생길때 나를 지탱해줄 메모리.
다시 우리의 이런 여행은 없겠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








Thursday, October 17, 2013

살이찐다

에브리데이 아이스크림 + 맥주 + 바닐라라떼 =
똥배가 갑뚝튀...

좌절중. OTL

Wednesday, October 16, 2013


내가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나는 주변사람이 상처받는 것을 싫어하고,
특히 그게 나로인한 상처일까봐 두려워하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힘들더라도 상대방에게 최대한 맞추려 하고.
This tendency to repress my own wants and feelings is almost pathological.

왜 나 자신에게는 가혹한 것일까?

많은 관계에 있어 나는 끌려다녔고 그래도 매우 만족했었다.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을 잊기도 하고, 나 자신도 괜찮다고 제법 잘 설득하며.
그들이 행복한 걸 보면 나도 행복하니깐.
난 정말 금방 괜찮아져서 행복했었다.
난 그런사람이고, 나란 성격, 인격, 그 범위 내에서 내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최면이 잘 안통할때가 있다.
내가 솔직하지 못한걸 내가 계속 인식하고 있을때,
거짓으로 웃고 있는 날 보며 행복해하는 그들을 볼때,
내가 그들을 속이고 있구나... 죄책감이 머리 구석구석에 퍼져나갈때.

"불편한 진실" 이라는 표현에 나는 너무 동감한다.
나는 정말 많은 진실 (나의 마음)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꾹꾹 눌러왔고,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솔직한 감정표현을 많이 할 수 없었다.
나는 너무 겁쟁이이다.

Again,
나는 좀 더 내마음에 솔직해야 하고,
그 솔직한 마음을 주변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Tuesday, October 15, 2013

난 조금 더 내 마음에 솔직해야하고
그 솔직한 마음을 주변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삐약

저 노랑 + 주황색을 어쩜좋을까♡

수줍지만 야무진 모양으로 입을 다문 튤립이 너무 예쁘다. 룸메이트 영지에게 사준 꽃이지만 내 기분이 더 더 좋음!


Monday, October 14, 2013

투명한 단풍

Autumn...

amplifies everything.

김동률님 목소리의 애절함도,
아메리카노의 향도,
그리움도,
기타줄의 바이브레이션도,
쓸쓸함도,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성당에 울려퍼지는 성가대 연습소리도,
맥주 첫모금 그 시원함도.
옛날 추억들도,

다 너무 선명해져 내 마음에 파고든다.
좋은건 더 좋고, 그리운건 마음이 아리도록.

투명한 단풍이 예쁘다.
눈이 촉촉해진다.

Wednesday, October 9, 2013

공부하여요

모레면 Advanced Psychopathology 첫시험. 지도교수님 수업이라 더 긴장긴장+_+

성격장애를 공부하고있다가..
아 글쎄 외울게 너무 많은것이다.
그래서 10개의 성격장애 카테고리당 하나의 캐릭터를 붙이기로 하였다.

Antisocial PD= 소지섭
Paranoid PD= Mr.Potatoe head
Schizoid PD= '오성과 한음'에서 한음
Histrionic PD= 포미닛 현아
.
.
.
Etc.

저 역할을 담당해주는 진짜 인물들과 가짜 캐릭터 모두에게 미안하다.


Tuesday, October 8, 2013


"I have given you a model to follow, so as I have done for you, you should also do "
"내가 너희에게 한것처럼 너희도 하여라."

- John 13:15


속상하다.
왜 어른이 되어가면서 너 너그러워지고 온화해지는 느낌이 아니고,
더 마음이 좁아지고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낄까...

욕심이 많아져서 그런것이겠지?
다른사람 앞에 나를 더 내세우기 때문이겠지?

공부도 힘든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비젼으로 시작하였는데
사실 내 속에는 아직도 내 자신이 가장 큰가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이루겠다고..이렇게는 마라톤이 안될 것 같다.

조금만 더 이해해야지.
조금 더 양보해야지.
그래도 웃어줘야지.


얼굴이 사과에서 오이가 되어가는 느낌.
미웁기도 하지요 눈도 삐뚤 코도 삐뚤
입도 삐!뚤!삐!뚤!






Monday, October 7, 2013

도연이 웨딩데이

나와 오랜시간을 함께한 친구 도연이의
결혼을 너무너무 축하해:)

울고싶을때 전화해서 이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실컷 울곤 했었는데. 이젠 너도 크고 나도 크고. 전화붙잡고 30분 우는, 그런일은 없어야지!

따뜻해보이는 도연이의 새 가족 너무 좋다.
강미언니와 도연이 너무 좋다♥

Sunday, October 6, 2013

Breathe in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기.
할 말은 하게 될 것이고
만날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보게될 것들은 나타날 것이다.

한발 한발
하루 하루
나는 나의 스피드대로 가다보면
내가 하고싶은 것들 보고싶은 것들 다 내 앞에 와 방긋 웃으며 악수하겠지.

우리엄마 우리엄마 보고싶으다 :*)

Saturday, October 5, 2013

어린친구들

사촌동생 마리와 친구들.
이 아이들의 순수함..정말 항상 지켜주고 싶다 :) 같이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힐링♥

Friday, October 4, 2013

정신 정말이상해짐

그냥 그런 날이 있는거야.
괜히 입꼬리가 내려가고
침대 위 달팽이가 되고 싶은 그런날이 있는거지.

그럴땐 무얼하냐고?

글쎄, 난
스테이크를 구워서 샐러드와 먹었고,
이번주 치매검사한걸 채점했지.
중간중간에는 초콜렛도 먹어주고 버스커버스커도 듣고.

그런데 알고보니
내 친구 실비나도 오늘이 그런날이었다는거야..
그 친구도 저녁식사로 스테이크랑 와인을 먹었다고 하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오늘밤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건,
어떤 신기한 에너지 때문인거지?

:)

Thursday, October 3, 2013

정신이상해짐

나 왜그럴까.
수업준비로 읽어야 할 페이지 수가 exponentially 늘어가고
교수님과의 면담시간은 매주 길어져가고 더 심오해져가는데
나의 머리속은 '단풍이 드는구나', '저녁은 뭐해먹지', '페북친구들은 무슨생각을 하지',
이런 생각들로 더 많이 채워지고 있는것 같다.



그래. 마음이 여유로운건 내공이 쌓이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자!
이 세상이 나를 바쁘게 할 지언정 나의 마음은 평화 안에 살리다.. 뭐 이런거?
가을이라 그랭




Wednesday, October 2, 2013

나의. My. Mine.

익숙해진다는 것에는 무서운 힘이 있다.

익숙해지는것의 설레임,
익숙해지는것에 대한 두려움.

어떤 익숙함이 오고
익숙했던 그 어떤것이 떠나갈지,
정말 알 수 없는 인생 그 불확실함이 내 마음을 조금 아파오게한다.

원래 그런거겠지..
고인물로 살 수 없고 우리는 그렇게 흘러가니깐.
가을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짧구나.
예쁠때 많이 보고 많이 행복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