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3, 2013

레디 셋



검사 두개를 끝내고 병원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찬바람이 코를 시리게 하였다. 
썸머타임이 끝나고 저녁이 너무 일찍 찾아와서 더 갑자기 겨울이 온 느낌이다.
잊고 지냈던 추위라 느낌이 정말 새로웠고, 또 작년 찬바람이 불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리움과 그때의 간절함이 아득하게 머리속을 스친다.

내가 여기를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요 몇달 좀 어지러웠지. 적응기간이었다 생각하자.
요 며칠 복잡했지. 그냥 그럴 수 있었던거잖아.
하지만 그랬던 기간은 이제 마무리하시고 (!)

내가 늘 기도하는 바 이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은 겸허하게 지켜보고
내가 해야할 몫은 정말 충실히 해나가가야 한다.
정작 보스턴에 오고나서는 악착같던 마음이 조금 흐려졌던게 아닌가 반성해본다.

 다시 눈에 힘주고......... 아자!!
아 김현아
아 세상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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