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5, 2011

just as it shall be done




"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Luke 1:26-38



오늘의 복음말씀이 참 좋다.
정말 많이 들은 내용이지만 언젠가 부터 다르게 다가왔다.
내가 그리는 성모님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특히 "곰곰이"라는 단어가 참 오래 전부터 내 마음속에 박혔는데,
여기서 마리아가 무엇을 생각해 보았을까 나도 궁금하다.

"나같이 평범한 소녀가 이러한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모든 일이 놀랍지만, 하느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다 하셨으니 난 믿어볼꺼야."
"그런데 이 엄청난 일이 과연 은총이 맞긴 한것일까?"
"무서워."
"두려워."
"과연"

마리아는 그때 아직 어린 소녀였다.
가브리엘과의 만남 동안 그녀 안에서는 어떤 복잡한 생각과 심경이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어머니로 선택되었음을 받아드리겠다는 결정 앞에서 의심과 불안함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을 일이다. 그래서 그녀는 곰곰이 생각했지만....결국 이해하였을까? 난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그녀는 항상 미스테리로 남을 일들을 받아드리기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원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녀의 조용하게 강한 모습이 좋다.
온화, 청초...이 모든 것은 여성으로써 참 닮고 싶은 모습이지만, 그 속에 있는 용기와 인내. 그것이 진정으로 마리아를 성모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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