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3, 2011

wise old tomatoe

오늘 아침 쥬스로 갈아먹은 토마토에서도 배울점이 있다.

한번은 친구의 카카오톡 대화명이 "토마토가 될래요" 여서 무슨뜻이냐고 물어보았더니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썼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예전~에 <토마토>라는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했던 말도 그랬던 것 같다.

숨기는 것이 많은 사람은 함께 있으면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고 추측해서 내 자신에게 이해를 시키는 과정에서 엄청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듣기 싫은 말을 듣게 될지라도 나는 머리속에서 한번 필터 시켜서 걸러낸 속을 보이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진실된 생각을 아는 것이 훨씬 낫겠다 생각한다.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이 있다면 돌리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남이 알아주겠거니 바라지 말고 그냥 해야 한다는게 내 입장이다. 속마음의 고백도, 죄의 고백도 다 우리가 내 자신과 주위사람들에게 하는 배려이다. 이제 비밀이 많은 사람은 싫다. 비밀이 많은 사람은 용기가 없는 사람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카톨릭 교회에서 고백성사를 하는 것도 나의 죄를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입 밖으로 그것을 꺼내는 것이다.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것들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것을 드러내야 할 때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물론 하느님은 우리의 깊은 내면과 비밀까지 다 알고 계시지만, 그것을 우리가 인정한다는 것은 용서를 구하는 사람의 태도로써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사이에서도 마찰이 있어도 대화 끝에 더 굳어진 우정을 발견 할 수 있듯이, 우리가 하느님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서도 communication은 정말 중요하다.

"How can you say, ‘You will become free’?”
Jesus answered them, “Amen, amen, I say to you,
everyone who commits sin is a slave of sin.
A slave does not remain in a household forever,
but a son always remains.
So if the Son frees you, then you will truly be free."
Jn 8:31-42

주의 기도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희에게 잘못한 일을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신학자 Scott Hahn의 말에 따르면 저기서 "저희"는 human이다. 고백성사로써 사람이 하느님 함께 하시는 자리에서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고, 나는 신앙적은 측면을 벗어나서, 우리도 사랑 안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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