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7, 2011

Lautrec, Marcelle Lender Dancing the Bolero in “Chilpéric” - Henri de Toulouse-Lautrec


"You search the Scriptures,
because you think you have eternal life through them;
even they testify on my behalf.

But you do not want to come to me to have life."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는 불교철학을 참 좋아했었다.
스님이 쓰신 책 몇권을 읽어보며 배운 명상 요법 중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가 있었는데, 그저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 숨이 콧구멍에서 머리로 올라가 한바퀴 돌며 머리를 정화시키고 입으로 내뱉어 지는 느낌으로 호흡을 여러번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다 괜찮다.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내가 살아있다는것을 느끼기에 부족하다면, 그때는 가슴에 손을 얹고 맥박이 뛰는 것을 느껴 보는 것이다. 오늘 인체생리학 교수님께서는 심장소리를 "뚝딱"으로 표현하셨지만 그 느낌은 아닌듯하다. 그렇게 둔탁한 소리보다, 야무지게 뛰어주고 있는 심장 소리는 난 잘 표현하지 못하겠다.

어쨋든 마음이 복잡할 때,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인이니까 거기 "하느님" factor를 넣으며 명상을 기도로 돌리는 것도 참 위안이 된다.

가끔 무섭다. 내가 내리는 결정들, 지금 하고 있는 일. 갑자기 방향을 잃어 휘청거릴 때가 있고 빠져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다시 중심을 잡고 나에게 말해본다:
나는 숨을 쉬고 있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지켜봐 주시고 계시니 나는 지금 몹시 괜찮다.

오늘 말씀이 마음에 와닿은 이유는, 우리가 너무 성경에서, 율법에만 따라 하느님을 찾으려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사실 우리가 말을 걸면 대답하실 거리에, 숨쉬고 있는 이 순간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 :)

Amen.

5 comments:

  1. wow Moni, Amen indeed. it's unfortunate the majority of people in general allow themselves to see things only at face-value.

    you need to think big in order to appreciate the small, unassuming things.

    amen amen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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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 appreciate the small and they all come back to you in big packages.

    the power of the smalls! :)

    i am small! (...or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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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니~ I dont know if u realise that I actually visit ur blog almost every day to this day. And EVERY time I am surprised at how u always seem to describe the exact things I've been feeling/thinking recently. 비슷한 분야에 있어 그런가 나와 너무 비슷한 생각을 (또, 비슷한 시기에) 하는것 같아 많이 놀랍네. 언니의 글로 난 위안을 받는것 같아 나도 모르게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속삭여.

    "Thank you for sharing, Monica unni~"

    p.s 내 지금 직업, 생각 해보니까 언니가 Boston에서 하는 일이랑 너무 비슷하더라고 또. Clinical Researcher for a national stroke study.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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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troke!
    ㅎㅎㅎ Flora, 너무 신기하다 :)
    난 요즘 뇌졸중에서는 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일이 그렇게 된게 신기하당.

    It's great to hear that someone else shares the same belief and thoughts that I have. We have the same center and purpose. I'm sure that's God's leading us toward one ultimate destination :)

    Thanks for vis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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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YES, YES! :)
    Hence I'm SO curious find out how our futures will turn out. I'm sure it will continue to be full of excitement!
    언니 계속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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