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9, 2011

On forgiveness

"So will my heavenly Father do to you,
unless each of you forgives your brother from your heart"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원준희의 노래-- 이은미가 편곡했고 핑클도 불렀던 "사랑은 유리같은 것" 이라는 노래가 있다.
난 사실 어린 나이부터 이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신기한건 그 나이에도 이 노래의 가사들과 너무 공감했다는 것이다. 사랑은 유리같은 것이란다. 아름답게 빛나지만 깨어지기 쉽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 또 마음에 와닿던 가사는 "슬픔은 잊을 수가 있지만, 상처는 지울 수가 없어요." 많은 경우, 과거에 상처 받았던 사건을 떠올리면 마음이 서글프지는 않다. 다만 그때를 회상하며 웃어도 씁쓸함이 묻어난다거나 굳은살 같은 딱딱함이 느껴진다는건 어쩔수 없는가 가끔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고 아파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가끔 잊는 것 같다. 상처와 용서의 뒷 배경은 사실 사랑이었고, 근원은 믿음이었다는 것을. 그 대상이 친구었던, 헤어진 연인이었던 우리에게 상처를 줄만한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면 분명 그만큼의 쌓아올린 추억과 우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인데, 이왕 그사람을 기억 속에 담아두려면 예쁜 모습들로만 담아두는 것이 우리에게도 좋을 것이다. 곪아 있는 상처를 덮어두면 잠시는 잘 숨길 수 있지 몰라도 나중에 무심코 꺼내보았을때 더 놀라고 더 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용서라는 것은 남을 사랑한다, 이해한다- 라는 마음보다도 우리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더 필요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들었다.
결국은 미움을 내려 놓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주고, 곧 용서가 최고의 무기가 되는 기막힌 원리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사람에게서는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혹시, 설마 나에게 미안한 사람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다 말하고 싶다. 나는 이미 무엇이든 용서가 될 수 있는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적을 다 이긴 느낌이기 때문이다! :)

1 comment:

  1. moni you're so wise! I couldn't agree more. This thing called reconciliation..it's a two-way street where both individuals/parties should be capable, willing to let go. So easily people forget at how at ease we can become if we d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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