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 2010

i got a papercut

big deal.

그런날이 있다.
뜨개질 하다 코 하나 빠뜨렸는데 무시하고 계속 목도리 뜨는 기분으로,
눈썹 짝짝이로 그려서 하루종일 거울볼때마다 신경쓰이는 그 느낌으로,
어느 도미노가 옆으로 빗나가 쓰러져 뒤에 것들은 너무나 뻘쭘하게 서있게 되는 그 상황처럼,
일진부터 삐뚤어져 잔잔하게 어이없이 살게되는 하루가 있다.

이런날에는 괜히 하얀,순하게 생긴 종이에 손을 베인것조차 10배로 대단한 일인듯 느껴진다. 아 아퍼!

브로콜리너마저도 이런날 이런마음으로
젓가락 사이로 미끌어지는 브로콜리를 원망했겠지
이런, 브로콜리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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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이젠 신기가 떨어진건지 내 지하철 관상도 맞지않는다.내 앞에앉아계신 여자분이 방금 전화로 "나 종신대입구에서 갈아타~"하신다. 나 사당에서 내리는데.. 낯선분 당신마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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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ㅎ'브로콜리 너 마저'를 그렇게 해석한거야?

    가끔 일진 안좋은날 나는 하루가 빨리 지나가서 자기전 침대에 누워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내:)
    물론 손가락엔 알록달록 반창고를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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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roccoli,toi aussi......도 말 돼나?+_+ㅋ

    난 예쁜 반창고가 없어서 살색 classic을 붙였어.
    반창고 너마저....
    어쨋던 일진은 안좋았지만 하루 마무리는 잘했음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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