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31, 2010

Though I'm not a fan of social psyc...




Evolutionary psychology (진화심리학) 에서 말하는 남녀의 차이 중에 하나가,

여자는 주위 환경에서 오는 신호를 더 예민하고 빠르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거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그때부터 아기의 양육은 여자의 몫이었고, 엄마라는 종족들은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아기들이 보내는 눈빛이나 표정, 울음소리를 식별하여 배가 고프다면 젖을 물리고, 졸리다면 재빨리 잠을 재워야 했
다.



사회심리학자들이나 인지과학자들은 옛부터 이렇게 달랐던 남녀의 역할에서부터 여자들의 뇌회로는 시각적,청각적, 촉감적, 등등 주위에서 오는 큐 (cue)에 더 효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남의 기분을 헤아리는데에 있어서는 더 세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라는 말을 하는데,
여자에겐 정말 직감이라는게 있다. 여자가 아무 근거가 없이도 그냥 느낌이 그렇다-싶으면 무의식적으로 큐를 기억의 창고에 입력시키고 있기 때문이지 않으까. 한명과 한명이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자는 남자의 시선과 무심코 내뱉은 행동에서부터 남자가 그 시간을 지루해 하고 있는지, 즐기고 있는지 분별하는게 더 빠르다. (책에서 남자는 "지루해?"라고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상대방이 지루해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근데 많은 남성들은 정말 모르는것 같다.)

속이 빤히 다 보이는것을 사실 여자들은 더 꿰뚫어 보고 있을 수도 있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그냥 넘어가 주는 것일 수도 있다. 가끔은 알아도 모르는척 하는것이 이래저래 양쪽 다에게 좋을때가 있으므로. 하지만 입에 발린 달콤한 말은 어느정도의 진실성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력은 여자들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기때문에 도를 지나치면 어느선에서부터 인가는 그게 bad communication이 되어서 안타깝다. 여자는 벌써 지루해 하고 있고.


그래.


물론 이건 사회심리학적으로 본 현상이고, "사회"라는것은 개개인의 특성을 많이 보편화 시켜 놓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격심리학이나 생물심리학적인 "개성"을 다루는 면모가 많이 부족하다는건 안다. 인간을 남/녀 딱 두 분류로 나누어 이쪽은 꼭 이렇고, 저쪽은 꼭 저렇다고 단정질 수는 없는거 안다. 그래도 남녀간의 차이, 뇌구조와 뇌 활동의 차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또 지인들의 이야기나 내 경험상도 뒷받침을 해주고)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적어도 혈액형으로 사람들을 나누어서 보는것 보다는--그래서, 김현=AB형=싸이코, 이 포뮬라 보다는-- 더 논리적잖..아?

그래서, 어젯밤 갑자기 드는 생각은,


남녀 사이도, (이성적인 만남을 말하는 것이라면) 일단은 인격적인 관계를 뿌리로 두어야 하고, 그러려면 good communication이 필요한데, "굿 커뮤니케이션"이란 곧 진실됨이라고 생각한다.
뭘 모른다고 혼난적이 많다. Argument #1)밀고 땡기기, 그 팽팽한 긴장감이 있어야돼. Argument #2) 자기 방어를 위해서도 속을 너무 보여주는건 위험해. Everyone is afraid of rejection.

나의 counterargument #1) 사람 마음은 계산적으로 할 수 없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면 그대로 하는거야. 내 온 정신이 그쪽으로만 향해있고 내 스케쥴이 그 방향으로만 쏠리고 있다면 그게 건강한건지는 자기가 검사할 문제. counterargument #2) 조금씩,조심스럽게 다가가더라도 못해봐서 후회하는것보다는 나아. 용기내어 다가 갔는데 아니면, 오케이, 적어도 깔끔하게 아닌건 아는거잖아.


내가봤을때에는...노래가사처럼 "honesty is such a lonely word."
미지근한거..아니다. 싱거운 사람도 아니다. 어설프게 어장관리 정도 해주는거라면 결국 제대로 된 고기 못잡는다. 여자의 직감, 그거 무시 못하는것 같다. 정말 둔한 여자를 하나 아는데, 그 여자분조차도 "안녕"하고 손 흔들때 또 보게 될것 같은 안녕인지, 그게 언젠가 또 보게 될것 같은 안녕인지 느낌 구분은 할 수 있다.

4 comments:

  1. 파폭에선 글자가 생생하게 나오는데 IE에선 깨져나오네요. 확인요망.

    누가 어항을 들고온 것을 알겠다 -> 진실되게 말해주면 인격적 관계가 될텐데 안그러네.가 주제인 듯한데 공감.
    (근데 너무 진실되면 인간적으로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이성으로서는 매력을 잃는 것 같더군요.)

    본인은 스스로 어항 찾아들어가는 물고기라 달리 할말은 없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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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도 깨져서 전혀 안 보였어! 워드에다 옮기고 폰트 바꾸니까 보인다 +_+

    남여간의 차이 진짜 있지 다만 요즘 사회에는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도 꽤 되는듯

    나도 정말 진실된 관계는 인격적인 만남에서 시작한다고 믿어,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건 결국 나라는 한인간의 삶의 방식이고 태도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은 밀당을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남자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어;
    그분들에게는 그게 relationship의 정의인거야
    그분들은 그분들 원하는데로 살꺼고 나는 나 원하는데로 살꺼야 그러다 보면 다 원하는 관계를 갖을수 있을꺼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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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간 관계를 쌓는데에는 남녀간의 사랑이던, 친구간의 사랑이던,"어디까지"가 적당한가를 정하는게 힘들지요. 그래도 최소한 친해지려 할 때에는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 갔으면 한다는거에요. 요즘 주위를 보고 느낀건, 무슨 마음을 나누는 데에도 철저한 전략을 세우는것 같아서 그게 조금 웃기거든요.

    누가 이기나 보자-하고 시도하는데 만약 이성관계로써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그것보다도 오래전부터 밑에 자리잡고 있었던 "우정"이라는 factor은 보이지도 않게되고요. 그냥 전, 아직도 남녀간의 완전한 우정은 없는가- 이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근데
    정말 동그라미, 세모, 말풍선..난리가 났군요.
    내일 연구소 컴퓨터로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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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앗 언니,
    내가 코멘트 쓰다가 밥먹고 온사이에 이렇게 글을 남기다니!

    맞아.

    결국은 "너나 잘하세요"인데,
    나는 오지랖이 넓어서 왜 남들 그러는꼴도 못보고 혼자 이렇게 끄적인데,그치?

    그래도 내 생각 풀어놓는 내 블로그니깐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할래. :) 그리고 이렇게 피드백을 주는 언니는 센스쟁이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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