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6, 2009

Homecoming



1. 학빈이가 멋있어져서 뿌듯하다. 2PM 재범 같다. 하지만 그의 얼굴이 너무 헬쑥해져
서 누나는 가슴이 아프단다.

2. 저절로 6시 반에 눈이 떠지는 그런짓은 집에서는 안하는거다. 나는 서부시간 8시, 동부시간 11시 기상하고는 잘잤다-느꼈다. 음 좋아.

3. 우림이 (9학년)와 진성이 (7학년)가 참 많이 컸다. 청년필이 나는 이 아이들이 너무 든든해서 나는 나중에 안전한 란초의 거리를 걸으며 이아이들을 보디가드라도 시킬까보다.

4. 이모들께는 나 멀리서 왔으니 처음 24시간만은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달라고 부탁 드렸다. 그래도 버섯을 못자른다고 한소리 듣고, 1월 2일까지?..너무 오래 있다 간다고 혼났다.

5. 윤주가 화장도 조금씩 하는것 같은데 언니는 마음에 든단다 ;)



6. 한국 쇼프로에서 나오는 유행어, 김현은 못알아 듣고.

7. 성당 아기들이 많이 커서 이제는 못알아 보겠다. 밑에 쟤네도 아가들.



8. 고기를 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갈비살 구워서 미나리 + 상추 + 깻잎이랑 쌈 싸 먹었는데 맛있었다. 호남 이모부께서는 어젯밤 꿈에 나랑 이모부의 어머니와 스테이크 드시는 꿈을 꾸셨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나는 고기 먹을 운명이었나보다.

9. 사실 이번 캘리포니아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학빈이 옷사주고, 이모들과 맛있는거 먹으며 수다떨기이다. 그리웠던 친구들이 참 많지만 그저 늘어지고 싶은걸 보면 나도 몰랐지만 좀 지쳐있었나보다.

10. 마리가 글도 읽을줄 안다. Red Sox를 "red six"라고 읽었지만, 2004년생치고는 꽤 똑똑하다.

11. 날씨가 너무 좋다. correction:너무 덥다. 나는 나름 크리스마스라고,
부츠에, 반코트에..코디하고 성당에 갔건만, 도시물좀 먹은거 티내냐는 말이나 듣고. 항상 본전도 못찾는거 알지만, 시골 사람들은 역시 솔직하고 봐주는거 없는거다. 캘리에서는 요즘 반바지 입는다는거..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12. 성당 친구들이 너무 반갑다. 너무 반갑다. 오늘 눈물겨운 재회를 했고, 김현의 소원대로 우리는 일요일에 LA로 한국음식 먹으러 갈꺼다. 예뻐졌다는데 거울을 보니 아마 그들은 인사말로 그소리를 했을꺼란 생각이 든다. 머리하러 갈꺼라고 나도..

13. 성현 언니와 마지막으로 만나고 많이 업그레이드 된 내 모습이 보인다. 지금 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오래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전보다 더 성숙된 대화를 나눌수 있을것 같아서 우리의 대화
가 기대된다.



14. 말로만 들어보다가 드디어 The Secret을 읽는중.

15. 한국에 가는것도 진짜 집에 가는 느낌은 안든다. 지금은 진짜 집에 온거다.

16. 아쉬운게 있다면 역시아빠엄마 :) 이츠오케이.


2 comments:

  1. 아빠가 a few good girl이라고 너를 명명 하셨단다. 보석은 보석만이 알아볼수 있다고...하시며...^^
    엄마 아빠는 감동적이 미사를 하고 돌아와 칼국수 맛나게 먹고 낮잠. 너가 하고싶은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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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항상 최고의 칭찬은 엄마,아빠께로부터 오지요 :)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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