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6, 2009

훌쩍






여행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 잘랄루딘 루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 글에 공감할 것이다. 글쎄 난 그랬는데.
류시화씨 잠언시집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읽다가 언젠가는 잘 써먹으리라-하고 일기장에 적어뒀던걸 오늘밤 다시 꺼내어 보았더니 역시 좋다 =)

주말에 뉴욕에 다녀왔다.
큰 의미 없이,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마음에 와닿는 음식이나 찾아다니러 떠난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여행이라는것이, 힘과 사랑을 불어주지 않고 날 돌려보내는 일은 없나보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해지는 줄도 모르고 생각을 하면서 오다가 그저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돌아올 곳이 보스턴이라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