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4, 2009

온기가 필요했잖아



모니카라는, 유일한 동양 여자애가 연구실에 몰고오는 유자차 바람은 가히 놀랍다.
화장실에 다녀올때 복도에서 마주쳐도 이아이는 전기주전자를 들고있고
점심 먹고 방에서 스트레칭을 좀 하고 있노라면 얘는 또다시 물이 찬 주전자를 들고 문앞을 쓩-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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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차를 그렇게 마시냐고 물어보길래,
별거없어-- 녹차, 옥수수 수염차, 둥글레차, 유자차 그정도?

Hmm..let's see...
녹차는 너무 흔하고, 백인들은 2번과 3번을 잘 이해할수 없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달달한 유자차를 만들어 주었더니
환타스틱! 이라느니 러브잇! 이라느니, 나나 쓸법한 내스타일의 호들갑을 마구 떨어주는 센스란 :)

그래? 나도 한사발 ( 은유법 아님) 끓여먹으면서 내가 요즘 열광하는 브로컬리 너마저의 노래를 듣는다.

뮤직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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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컬리 너마저 - 유자차 ♬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 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 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 으로 가자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 으로 가자


가사 멋지지? 멋있어서 눈물날것 같지?
http://www.youtube.com/watch?v=nbpVdEJMJoE
나 이노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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