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30, 2009

길들여진다는것 / 어린왕자3

1 :

"People have forgotten this truth," the fox said.
"But you musn't forget it. You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you've tamed."

2:


" If I knew a song of Africa,
of the giraffe and the African New Moon lying on her back,
of the plows and the fields, and the sweaty faces of the coffee pickers,
Does Africa know a song of me? "

- from Out of Africa


3:

매일 보는 Route 9의 나무들,
매일 입술을 대는 나의 빈티지 찻잔,
매일 보는 얼굴들,
매주 금요일 보는 얼굴들,
매주 토요일 보는, 매주 일요일 보는 얼굴들

그렇게 조금씩 습관이 생긴다.
무엇인가에 길들여진다는 그 조심스러운 설레임...
우리가 만났다는것, 그리고 계속 마주치게 된다는것 그 사실 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감이 있는거다. 너의 평안함도 내 책임이고, 너의 마음고생도 내 책임 안이다. 우리는 그렇게 길들여지면서 닮아가고 서로의 살과 피가 되어 갈텐데, 노사연의 노래처럼 우리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 아니겠구나.

4:

어쩜 좋지
3번까지 쓰고 달콤한 기분으로 머리를 말리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마음이 정말 잘 통하는 친구가 지금 매우 울쩍한데 이친구는 지금 한사람에게 너무 길들여져서 자신을 그사람으로부터 떼어내는것을 너무 힘들어해한다.
사람 뿐만 아니라 행동,생각..뭐든지 너무 길들여진다는건 정말 무서운일. 집착과 중독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머리속에 다시 생각이, 하고싶은 말이 마구마구 많아지고그말을 다 하려면 포스팅을 하나 더 써야할텐데
내일은 오전 7시 반까지 남의 오줌을 받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 임신테스트) 난 꼭 지금 침대에 누워야 하겠다.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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