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3, 2011

살아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하고 오늘 핀 꽃은 다르다.

Happy Easter!



<내이름은 칸> 에서 칸이 말하길,
사람들은 역사를 BC와 AD로 나누지만,
무슬림들에게는 BC, AD, 그리고 9/11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timeline을 보아도 각자의 Before Christ가 있고, 그리스도를 만난 후인 Anno Domini가 있을 것이지만, 분명 또다른 turning point라 말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그게 하나가 아니라 여러번이었을 수도 있고. 대부분.

한 해가 바뀌면서 흔히들 New Year's resolution ("새해의 다짐")을 만들지만, 나는 사실 새로운 목표를 부활절을 기준으로 만들곤 한다. "부활"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부활절 전야미사때는 감정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굉장히 충만되어 있음을 느낀다. 미사 분위기상?) 그리고 그 다음 월요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내 몸속을 순환하는 에너지가 대청소 한것과 같은 상쾌함을 느낀다.

크고 작은 다짐들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할까?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듯이 결심을 하고 그것을 깨는 것은 너무나 쉽다는걸 우린 안다.
하지만 정말 괜찮다.
작심이 성공 못했다 할지라도 출발점으로부터 삼일동안 이미 우리는 분명 조금의 변화를 거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일동안 걷다가 돌아와도 딱 그 출발점, 제자리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죽어도 끊임없이 부활할 수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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