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3, 2011

"and there he put the man he had fashioned"


Gn 2:7-9; 3:1-7

1.
창세기에서 그려지는 하느님은 가끔 무서웠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에서 쫓겨났고, 세상은 빗물로 쓸려 내려간 적도 있어으며, 아브라함은 아들을 죽이기 일보 직전 까지도 갔었다. 나는 그런 이미지의 하느님을 보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어쨋거나 우리는 "보시기에 참 좋은" 하느님 작품이었다고 한다.
그분 사랑이 마음에 와닿는, 저 포근한 표현이나는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나는 창세기를 한줄로 압축시키라면 저 구절을 택하겠지. "보시니 참 좋았다."

2.
대부분의 경우, 우리에게 가장 가혹한 평가자는 우리 자신이 아닐까?
남의 눈으로 우리를 본다고 구석구석 열심히 헛점을 찾아내고는 또 더 열심히 속상해한다. 사실 다른이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한 다는 것은 핑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어쩌면 끝없이 파고들어 왜 지금 모습은 더 받아들여지지 못하는지, 왜 더 사랑받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캐내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답은 없는데도.

혼자만의 착각이다. 남들은 다 괜찮단다. 사실 우리는 꽤 괜찮은 사람들이지 말이다.

3.
Paulo Coelho의 facebook에 올라왔길래 쏙:
"Si vives para agradar a los demás, todos estarán contentos, excepto tú.
Live to please the others, and everyone will love you, except yourself.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라.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너를 사랑할 것이다. 네 자신만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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