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4, 2009

Rain-y

One rainy day in July.
Also start of the summer ("복날"이라 그러면 조금 덜 로맨틱).




6학년때의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태훈이, 이현, 그리고 세라와 미술 레슨을 받을때였는데
창밖으로 나뭇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는게 보였고
우리는 노란불빛 아래 허수경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사과를 그리고 있었다.
난 그때 그 상황속의 우리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꽤나 멋졌는데.

시원하게 내리는 비와 라디오의 콤보는 참 달콤하다.

오늘도 엄마와 차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라디오를 들었다.
비를 맞는 나무가 움직이는 와이퍼 사이로 보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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