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0, 2010

튤립이 말하노라,


[페이퍼는 살포시 딴세상에 보내둔채] 참 여유로운 공휴일이었다.
헥헥거리며 결승선 통과한건 마라토너들.
나는 폴짝폴짝 공원을 누볐지.
앗,저기

tulips, my favorite.

얘네는 너무 활짝 피어있으면 안예쁘다.
무언가를 품고 있듯이, 또 수줍게 자기의 시간을 기다리듯이, 그렇게 오므려져 있는게 튤립의 매력인것을.
꽃밭에서 황홀해 하다가 나도 생각해봤다.
알수 없어 불안한 미래이지만 아직 너무 활짝 열지 않았으니 그 얼마나 신비롭니.
천천히 그 과정을 즐기며 조금씩 피어나갈 생각을 하니 또 얼마나 설레이니.
나의 모든것을 보여준 그때가 오면 돌아보며 "곰곰히 생각하던 김현, 그때 참 예뻤어"라고 말할꺼야.

내가 그랬지, 곧 보게 된다고.
이제 곧 보게 될꺼야!

Wednesday, April 14, 2010

that, I know

As it was in the beginning,
is now,
and ever shall be.

World without end.
Amen.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Friday, April 9, 2010

미인은 잠꾸러기 유유

어쩌다 보니 이 시간에 연구 계획서를 쓰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서 그냥 놔둘 수 없었다.

Here:

OECD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470분 (~7.8시간)으로 조사 대상 18개국 중 가장 적단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 또는 학업 시간에 기인한다. " 음..한국인은 하루 21.6%를 업무에 할애하는데 OECD 18개국 평균은 16.5%이다.

김현을 저 그림에 쏙 집어 넣은다면:
20대 초반에는 하루 평균 7시간을 잤더랬다.
대학교 3학년은 그게 6시간으로 줄고,
대학교 4학년겨울학기와 봄학기 매일 5시간을 넘겨 본 적이 없는것 같다.
이쯤 되니 일주기 리듬이고, 30일 생체 리듬이고, 모두 그냥 8개월은 푹-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었다.

이제는 급기야 잠을 많이 잘래야 그러지 못하고, "나는 잠이 없는 녀자!" 라며 외치고 다니게 되었는데, 이게 정말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다크써클을 달고 사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었군.

18개국 중 꼴찌를 했는데도 한국인들이 평균 7.8시간을 자는거라면 이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럭져리한 라이프를 즐기나보다.

나 이제 정말 졸리다.
일단 잘란다. 꼴깍

so appropriately, i attach a picture:
슈퍼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의 할로윈 커플 룩. 피곤한 컨셉이 아니라 정말 피곤했던 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Tuesday, April 6, 2010

태어날때 발목이 휘어져서 나온 아이

I fall helplessly...
.........................because of [tendonitis resulting from] flat feet.
I cry a river...
.........................when there is wind blowing in my eyes.

When did I develop all these medical anomalies?
Not to mention "unique" optic nerves, weak knees, crooked middle finger, and gazillions of other eye-related problems!


Monday, April 5, 2010

H A P P Y E A S T E R !



Our performance was over, and as I was grabbing my clothes to change out of the costumes, this little boy came up to me and asked confusedly,
"But..aren't you...dead?"

예수님 말고 유일하게 죽는 캐릭터,
사형수를 연기하게 된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미처 몰랐던 축복이었다.
"그래, 자네 말처럼 나는 사람을 셋이나 죽이고 이 바닦에선 악명 꽤나 높은 사람이었어."
회개 하고, 용서를 구한 뒤 죽은 이 사형수도 부활이라는 메세지를 전했던 것이다.

부활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계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사람이셨던 예수님도 부활하셨기에, 우리도 다시 태어날 수 있고, 우리에게도 다시 생기가 돋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절망/hopeless"란 없으며, 정신 차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우리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다는걸 잊지 말길. 또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적응력이라는 놀라운 무기는 정말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다시끔 깨닫게 한다.

항상 새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어야 한다.
흐르는 물처럼 이동해야 하며,
시간을 약 삼고, 고통을 발판 삼아 그렇게 항상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두려울건 없는거라고.
그러니 우리 계속 폴짝 폴짝 힘내서 뛰어보아요.

Sunday, April 4, 2010

Isaiah 55: 8-9

" 'For my thoughts are not your thoughts,
neither are your ways my ways,'
declares the LORD.

'As the heavens are higher than the earth,
so are my ways higher than your ways
and my thoughts than your thoughts.'"




Amidst confusion, I see a flickering light, and I humbly open up its way so that it may enter me.

Silence is what I need.
I close my ears to treasures of the earth--
so I distinguish what is real and what is not;
what is love and what is not;
and most importantly, what is His plan and what is mine.
In the end, I can muffle out the noises of my internal quibbles

And I turn to you, my God.



"내 생각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

Friday, April 2, 2010



Position available: Research assistant in neuropsychology with the renowned Framingham Heart Study. Our offices are located in Framingham, MA but we are part of the Neurology department at Bos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This multi-faceted position requires someone who is mature, independent, self-initiating, and comfortable working in an unstructured, dynamic environment with little supervision. Primary responsibilities include testing subjects (many of whom are elderly) at Framingham Study based clinics, nursing homes and private homes, scoring, entering and cleaning data, preparing case reports for diagnostic meetings, conducting literature searches, working in a neuropathology lab and assisting with a wide range of projects. Travel throughout New England and other states is required. Minimum qualifications include a bachelor’s degree in psychology or related field, some experience in research, 2 year commitment, a willingness to work non-traditional hours and a car. This position is ideal for those who plan to apply to Ph.D. programs or medical school. Be advised that applicants may be asked to write a critical analysis of 2 research articles as part of the interview process. Also, only those available for on-site interviews will be considered. Benefits include those offered to all full-time Boston University employees (see www.bu.edu for details.) Please e-mail cover letter and resume to Dr. Rhoda Au at fhsneuropsy@gmail.com.


혹시 할아버지, 할머니랑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곱슬머리, 갈색머리, 노랑머리, 빨간머리..다양한 머리색깔의 백인들과 일하고 싶고
출장비 받으며 여행 다녀오고 싶은 사람은 지원해 보세요.
귀여운 할아버지 보스(의 보스)도 가끔 볼 수 있지요.
직업 만족 100% 장담.

저 포스팅을 보고 설레여 잠도 못잤던 밤이 옛날 일 같은걸.
저 포스팅을 나보고 만들라는 슈퍼바이져 이메일에 오늘 밤도 잠을 잘 못자겠다.

Thursday, April 1, 2010

달콤한 목소리 톤,
피치는 약 2옥타브 올리고,
말꼬리는 길-----게

Hiiiiiiiiiiiiiiiiiiiiiiiii ~


...

아무리 귀여운 할아버지라고 해도
보스에게 그렇게 인사하는건 아니지, 김현아

제정신 차리고 보니,
그는 나의 보스의 보스이고,
신경과에서는 에브리원의 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