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밧줄 끝에 당신이
4년 전, 나보다 5살 많은 오빠가 추운 겨울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사람관계는 둘이서 밧줄의 양쪽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쪽에서 언제 놓을지 몰라 서로 초조해하고 항상 긴장해야하는거라고.
그때 난 그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그리고 그렇게 믿고싶지 않아서)
불편한 표정을 보였었다.
이제 그오빠의 나이에 가까워지는 나는...조금 더 그말을 이해할 수 있다.
자존심을 챙기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상처받으면 회복이 느릴것 같아서 그런가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머리가 커져서 그런가보다.
여러분과 더 친해질 수 있지만 그러려 하지 않는 나의 계산적인 뇌는, 김현을 김현답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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