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9, 2011
happy birthday! happy waiting!
Picture title: My Favorite Moment :) /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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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verything there is a season, and a time to every purpose under heaven.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reap that which is planted.
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break down, and a time to build up;
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a time to to mourn, and a time to dance.
A time to cast away stones, and a time to gather stones together; a time to embrace and a time to refrain from embracing.
A time to get and a time to lose; a time to keep, and a time to cast away;
A time to rend, and a time to sew; a time to keep silence and a time to speak;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hate; a time of war, and a time of peace."
-Ecclesiastes 3: 1
이런, 시간계산을 잘못했나..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조마조마 하며 집을 나선다.
정류장까지 5분, 502번 버스 타면 15분 뒤 시청앞 하차, 그 다음 10분만 걸으면 목적지 도착.
이렇게 착착 맞아 떨어진다면 난 30분 안에, 시간에 맞추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계획한 대로만 된다면 말이다.
조급한 사람은 모든 타이밍이 아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기를 바란다.
눈 앞에서 버스를 놓으면 마음이 끓고
에스컬레이터 앞의 아줌마가 떡하니 중간에서 길을 막고 있으면 애가 탄다.
하지만 모든것이 "my time"에 맞추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은 놀라운 융통성을 발휘한다.
눈이 예쁘게 쌓인 것을 보고 헨드폰을 꺼내 사진도 찍고,
버스에서 꾸벅꾸벅 조는 아이를 보고 미소도 지으며,
심지어는 일찍 도착하여 설레이는 마음으로 친구를 기다린다.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의 시간을 너무 짧게 잡는 것은 아닐까?
조급증은 너그럽지 못했던 우리 마음의 산물이 아닐까?
언제까지나 내가 만든 모든 틀은 "my time"에, 나를 중심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 틀을 깨지 못한다면 나는 항상 삶이 나에게 맞추어 주길 바라며 일이 틀어지진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지낼 것이다.
무엇이든, 그것만의 특별한 시간이 할당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것만의 time이 있다는 말이다.
그때가 언제일까? 우린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다는 것도,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그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삶의 얼굴, 그것은 안다. 어쨋든 씨를 뿌렸으니 결과는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게 언제이건 우리는 보게 되어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너무 팽팽하게 잡지 않는다면 조급증도 없어지겠지?
그리고 어차피 기다릴거, 이왕이면 여유롭게 즐기며 기다리는게 좋겠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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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about my timing, but His timing :)
ReplyDeleteI think we get anxious because we are thinking on our timing, not his.
yup. exactly what i mean ;)
ReplyDeletethe bible verses are from our Kyrie silent retreat (4th year)!
뭐 어디 추천 누를곳없나?
ReplyDelete퍼가요~♡ to my 일기장..ㅎㅎ
hope you're well monica! i may not be an enthusiastic writer on my own, but im still an avid reader of yours =)
wow bea, don't spoil me with your sweet comments. i am very flattered indeed. gracia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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