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집에 들어와
맥주한캔따고 오징어땅콩 씹으며
이렇게 살고있으면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겨진 재능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까봐 두렵고, 너무 오랫동안 한길만 바라보고 달린건 아닌지 답답함도 느껴진다.
잠시 쉬고오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난 사실 그러기엔 할일이 태산.
with no attempt there can be no failure; with no failure no humiliation. So our self-esteem in this world depends entirely on 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 It is determined by the ratio of our own actualities to our supposed potentialities.
- William James
[나의 짧은 번역실력으로 구지 옮겨보겠다면]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가 없을것이고 실패가 없으면 굴복 또한 없다. 즉 우리의 이 세상속 자존감은, 전적으로 우리가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할것인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로 받아드리는 것과 가능성으로 남겨두는 것, 그 둘의 비(ratio)에 의해 결정된다.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자.
......대전으로 가는 기차안. 옆자리 어린이 친구를 만났다.기차안에는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도 있다.
나 : 어디가요??
어린이 : 경주요.
나 : 하루 자고 다시 서울가는거에요?
어린이 : 오늘 저녁에 다시가요.
나: 너무 짧은여행이네. 아쉽겠다..
어린이 : 네..... (뭔 상관이래)
이 어린이와 친구하고 싶지만 나는 20분 후 내리고 이 친구는 숙제를 끝내느라 너무 바쁘다는거~
안뇽 :)
YouTube에서 History - Ryo yoshimata 보기
참 좋다.
버스를 타고 이노래를 들으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맞고있자니 마음이 축축해진다. 좋은사람은 더 좋아지고 그리운 사람은 더 그리워지는 조합이다. 그냥 울어버릴까.
"죽음은 삶의 반대편 끝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내재해 있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끝내고 저 문장 하나가 머리속에 맴돈다. 참 쓸쓸한 말이기도 하지만 이 공허한 느낌은 나에게 뭔지모를 시원함을 가져다주는구나. 때마침 초가을 바람이 살랑 분다.
기분이 좋다.
나는 집으로 가서 청소를 하고 이메일을 써야지 :)
Dinner with family, taking a walk in an early-autumn breeze, and finishing a novel in warm bed...
Happiness may be no more than a random realization of appreciable moments.
이태원에서 썬이랑 미니미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비가 주룩주룩 온다. 비를 맞으며 정류장에서 집까지 뛰니 좋다. 이 가을비, 너무 시원하다.
갈증난다.
가을안에 논문을 하나 더 쓰고싶은데 쓸거리가 없어서 그런다보다.
decision making becomes harder and harder. i cant be as adventurous as i used yo be. i must be getting old...
나이가 들수록 어떤 '결정'을 내리는것이 어려워지는건 .. 내 손에 쥐고있다고 느끼는게 많아서겠지? 이젠 잃는것이 두렵다. 나이가 들어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