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s from 청계 (Chung-Gye) Mountains this weekend :)
미국에서 서울로 올때 단어를 하나 정해왔다: "꿋꿋이"
치열하고 남의 시선 의식해야 하는 사회에서 내 귀를 닫고 꿋꿋이 내 갈길만 충실히 걷겠노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했다지..이젠 한국 생활방식에도 순응하는 방법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 잘난척 그만하고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난 내 방식이 개성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단어가 조화의 반대말로 받아들여 지는건 또 너무 쉽더라.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그리운 내 세상이 있다.
하지만 가슴 찡하게 그리워하지는 않을꺼다.
나처럼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사람들은 그리움에 발 담그면 한없이 푹 꺼질 수 있기 때문에.
매봉까지 올라 저 예쁜 광경을 보고도 가슴이 시원하지 않은건 좀 손해 본 느낌이지만,
내려오는 길 내내 나의 이야기 다 들어준 청계산과 모처럼 만난 티나초에게 무한 감사할 따름 ♥
가을여자다.
ReplyDelete1.5세 연구원에 가을여자 컴포넌트를 넣으면 저런 포스팅이 나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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