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1, 2010
on saying BYE to 2009
34.
Whoa.
What a year!
"다사다난," 정말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지나가고 있다.
정확히 1년 전, 2008년 12월 31일, 보스턴 여행을 마치고 떠나면서 "내가 이곳을 나의 집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 심플하고도 강력했던 질문 하나만 던졌을 뿐인데, 2009년 나는 이미 보스턴 resident가 되어있다.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이 다이나믹함이 나를 긴장시키고 설레게한다. 2010년 이날 이시간에 김현은 어느곳에 있으려나-
" how do you measure, measure a year? In daylights? in sunsets? in midnights? in cups of coffee? in inches? in miles? in laughter? in strife? In 525,600 minutes, how do you measure, measure a year?"
-"Seasons of Love" from the musical Rent
유난히도 모험이 많았떤 한해이다. "가장"이라는 단어도 참 많이 들어갈 시간들이다.
나는 나의 지난 525,600분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Las Palmas에서 네명 그녀들과 식탁 의자 위에 엉덩이를 붙었던 횟수?
4학년때 연구실에서 생각을 짜내느라 쥐어뜯던 내 머리카락들?
졸업하면 갯투게더 할 일이 없다는 꼬임에 넘어가 마신 술은 몇잔?
따뜻했던 졸업식날, 샌디에고 하늘 아래 찍은 사진 백장?
어느공항에서든, 공항에서 사먹은 음료수의 총 액수?
유쾌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다 괜히 번개처럼 나오던 눈물 몇밀리리터?
내소개는 몇번했던가? 나는 그때 김현이었나, 모니카였나, 아님 김현 모니카였나?
안녕 2009. 정말 열심히 즐겁게 살았어.
그리고 안녕 2010!
나는 너에게 아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널 아주 기다렸다고.
이 벅차오르는 설레임을 차마 다 글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정말 같이 한번 잘해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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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복 많이 받길.
ReplyDelete그러고보니 범띠였네..
마지막 사진 얼굴 작게 나왔다.
ReplyDelete위치선정의 중요함을 상기시켜주는 사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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