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7, 2009

가을이 오면 ♬ - 이문세

엘에이 갈비 먹고 싶지 않았지만
몸이 필요해 하는것 같아서 한줄 김치랑 먹었다. 근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 배가 지금도 쫌 불편하다.

오늘 성당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새벽공기를 마셔서 퇴근할때쯤에는 에너지가 바닥나기 때문이다.
거짓말 아니고, 오늘밤은 정말 조신하게 집에서 책이나 마저 읽으려고 했다.

집에 오면서는 울 생각이었다.
신부님께서 라이드를 주시는 바람에 손에 들고있던 보리차가 식기도 전에 집앞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방에 들어왔을때에는 이미 울기 위해 필요한 분위기와 마음가짐이 깨져버린 후였다.
샌디에고에서 전화가 와서 너무 웃고 난 후였고.

솔직히
여기에 일기 안쓰려고 했다.
오늘 눈떠서 낙서 포함, 일기장에 끄적인것만 빽빽 채워 2페이지..이정도면 됐잖아" 생각했다.
근데 쓴다. 눈 반 감겨도 그냥 쓰고 잔다.

오늘 일어난 일들은 고기 먹은것만 빼고는 모두 후회하지 않는다.
배가 불편한것도 자면서 몰래 (내 의식도 모르게) 방귀 몇번끼면 괜찮아 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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