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 쉽게 내뱉는 말로 추억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두렵다. 소중하기 때문에 아껴서 말할 줄 알아야겠다.
지금 나의 상태와 같은 멜로디. nostalgic, a bit melancholy, but all in all jovial. 문득 2007년 웃겼던 가을저녁이 생각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라는 꽤나 야한영화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야한영화를 보는데 왜 우냐고 옆에 있는 친구 당황하고. 그냥 내 기분이 그랬다.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밝은 대낮에는 자존심이 상해서 못울고 괜히 엉뚱하게 불륜영화 보다가 눈물 쏟고. 나오는데 비가 온 뒤라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때 마치 한국이었는데, 한국의 비냄새는 정말 좋았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매우 경쾌한 발걸음으로 연세대 기숙사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나는 분명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고 참 많은 것을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그 행복함 속에 살고 있을때 어느순간 금방 자만해질 수도 있음을 느낀다. 마치 그 모든것을 내가 이룬 것 처럼, 마치 나에게 이 모든 상황의 컨트롤이 주어진 것 처럼. 부디..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제일 먼저, 버릇처럼 해야할 일은 '감사' 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함을 가져오고, 겸손한 마음은 다른사람들과의 일치를 불러온다. 내 자신을 낮추는 순간 나는 이미 당신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갈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자만함이 몸에서 베어나오는 순간 그 매력은 한없이 땅으로 떨어진다. 내 자리를 알고, 그곳에 있음에 감사하고, 그곳의 모든것과 또 더 많은 것을 사랑하며 살고싶다.
When I get older losing my hair, Many years from now, Will you still be sending me a valentine Birthday greetings bottle of wine?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들의 사랑스러운 노래. 오늘 버몬트주에서 오신 S할머니를 검사하였다. 그분은 74세. 레드삭스 모자를 쓴 남편과 손을 잡고 등장하셨다. 두분이 나누시는 대화를 2분정도 지켜보았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였다. 그래도 구지 그중 일부를 적어보자면..
Mrs. S.: Honey, they say the cognitive testing and MRI will take over 2 hours all together. I'm gonna be done around 3:30. Is that okay with you? Mr. S.: Of course it's fine! We are spending the night here in Framingham, and we don't have anything to do. That's what's great about being old! Mrs. S.: (나를보며 윙크하며) That's right! Haha! (할아버지 뺨에 입술을 가까이 대며) OK Don't leave me! Mr. S: I might, if you fail those memory tests! Mrs. S: You see, Monica, I have to do reallly well today because my friends and my husband make fun of me for forgetting things. They think I am gonna get F's on these tests! Haha! Me: Well, we can prove them wrong! We will come out of this room with a gold star! Mr. S: (남편보며) Watch, honey, I am gonna bring you a gold star!! (Kiss. 쪽)
Mrs. S: (나와 방으로 걸어가며)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 S할머니의 기억력은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검사결과가 좋지 않지만 나는 [상상속의] 골드스타를 드렸고, 할머니는 열심히 그걸 받는 시늉을 하며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을 해대셨다. 약속시간보다 40분 먼저 도착해서 할머니를 기다리고 계셨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만나시자 마자 할머니 볼에 키스를 하셨고, 두분은 내 손을 잡고 한참 감사의 인사 + 버몬트에 스키타러 오라는 이야기로 시간을 끄시더니 손을 잡고 검사실을 떠나셨다. 너무 행복했다. 사랑은 3년이면 식는다는 실험결과가 있는가 하면, 결혼생활은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뭔가 영원한 건 없는것인가, 생각해보게 할 때쯤 이런 아름다운 두 분을 오늘 만나게 된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나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It's really great. We have a lot of fun."이란 말을 하며 살았으면..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